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605억 달러..역대 반기 최대

배민욱 2022. 7. 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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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605억달러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7일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605억달러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4억5000만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이 78.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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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상반기 중기 수출액 전년대비 8.8% 증가
1000만 달러 이상 수출 기업은 1025개사
10대 품목 가운데 화장품 제외 모두 상승

[부산=뉴시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위)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605억달러로 나타났다. 역대 반기 최대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7일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실적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한 605억달러다. 역대 반기 최대치였던 지난해 하반기 599억달러를 넘어섰다.

1~5월 모두 해당 월의 최대치다. 특히 3월에는 역대 월 수출액 신기록을 세웠다. 6월 들어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역대 6월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다.

수출 1000만달러 이상 달성 기업은 1025개사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115개사(12.6%) 증가했다. 다만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7만3933개사로 전년(7만5386개사) 대비 소폭 감소(1.9%)했다.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반도체, 철강판, 기타기계류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플라스틱 제품(2.7%), 화장품(9.0%), 합성수지(9.9%), 자동차부품(2.0%), 의약품(6.7%) 등의 순으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중국 수출의 부진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러시아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동기대비 2.2억달러(9.0%) 감소했다. 의약품의 경우 단가 하락(14.5%)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크게 증가(18.4%)해 수출이 확대(6.7%)됐다. 플라스틱 제품, 합성수지, 반도체 등 6개 품목은 단가와 물량 증가로 수출이 성장했다. 자동차부품(6.0%), 철강판(30.0%) 등은 단가가 상승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전년동기대비 특히 증가폭이 두드러진 품목으로는 반도체(3억8000만달러), 철강판(3억5000만달러), 기타기계류(3억4000만달러)가 있다. 반도체는 스마트폰·자동차·가전제품 관련 시스템 반도체가 강한 호조세를 보이며 미국, 일본, 베트남 등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인천=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화물 트럭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철강판은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단가 상승, 완성차 시장 호조세와 건설시장 회복세 등으로 인해 멕시코, 인도 등으로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기타기계류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공장 대규모 증설 등에 힘입어 중국, 베트남, 미국 등으로 공정장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홍콩을 제외한 상위 9개국 수출액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전년동기대비 독일의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상위 10개국에서 제외됐다. 멕시코가 2억3000만달러(20.2%) 증가하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미국은 의약품, 기계류, 플라스틱 제품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만은 확진자 폭증 여파로 의약품·기타정밀화학제품의 수출이 급증하며 두 국가 모두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홍콩은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여파로 화장품, 컴퓨터 등 기존 홍콩 10대 수출 품목 중 8개 품목이 모두 감소하며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했다. 2월말 시작된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이 급감했다. 상반기 러시아 수출은 18.2%, 우크라이나 수출은 65.2% 감소했다.

온라인 수출은 중소기업 수출 내 비중이 0.6%였다. 규모는 아직 미미하지만 온라인 수출액(16.0%), 수출 중소기업 수(19.9%)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4억5000만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이 78.4%에 달했다.

온라인 수출 품목은 컴퓨터와 기타섬유제품 등이 강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로 화장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수출액 증가율이 138.9%로 돋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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