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안 가요"..인구 이동 48년 만에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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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주택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6월 국내 인구이동이 1974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6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7만70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1974년(48만명) 이후 최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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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이동자수 47.7만명..전년比 12.2%↓
1974년 이후 최저..'이동률'도 역대 최저
"최근 주택 매매량 감소 추세와 연관돼"
대출 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주택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하면서, 6월 국내 인구이동이 1974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6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7만70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자 수 감소는 지난해 1월 이후 17개월 연속이다. 인구 이동률(100명 당 이동자 수)은 11.3%로, 전년 동월 대비 1.6%포인트(p) 줄었다.
6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1974년(48만명) 이후 최저 기록이다. 두달 전인 지난 4월(48만3000명)에도 같은 달 기준 4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동률 11.3%는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전입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순이동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3896명) ▲인천(2011명) ▲충남(1114명) 등 7곳은 순유입, ▲서울(-1810명) ▲경남(-1649명) ▲경북(-1143명) 등 10곳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순이동율로 살펴보면 ▲세종(2.3%) ▲인천(0.8%) ▲충남(0.6%) 등이 순유입, ▲울산(-0.9%) ▲경남(-0.6%) ▲경북(-0.5%) 등이 순유출을 보였다.
2분기 기준으로 확대해 보면 이동자 수는 14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5% 감소했고, 이동률은 11.6%로 1.6%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나 1974년 2분기(125만1000명) 이후 48년 만의 최저치 기록이다.
연령별로 보면 2분기 이동자 수는 20대(36만1000명)와 30대(30만6000명)가 많았고, 이동률도 각각 22.1%, 18.6% 순으로 높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이동자 수와 이동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화 추세로 이동이 잦은 젊은 이동 층 규모 자체가 줄어든 데 더해, 통상 전입·전출 사유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 매매’의 경우 최근 매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이런 경향이 인구 이동에도 반영됐을 여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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