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 경제 0.1% '역성장'..국민소득은 대한민국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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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우리나라의 1.7%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27일 '202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하고 북한의 지난해 실질 GDP가 31조40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남북간 반출입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수출+수입) 규모는 7억1000만달러로 전년(8억6000만달러)에 비해 1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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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고강도 경제제재 영향..농림어업은 증가"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1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성적표이긴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0.4%) 이후로는 최고 상승률이다.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우리나라의 1.7% 수준에 그쳤다.
한국은행은 27일 '2021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하고 북한의 지난해 실질 GDP가 31조409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도인 2020년(31조4269억원)에 비해 0.1% 감소한 수준이다. 실질 GDP는 물가 상승분을 제외하고 계산한 경제성장률이라 생산량의 실질적인 변화를 비교할 수 있다.
이와 달리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경제성장률인 '명목 GDP'는 2020년 34조6603억원에서 2021년 35조8908억원으로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고강도 대북 경제 제재 조치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조치가 지속돼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감소했으나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농림어업과 전기가스수도사업 등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Δ농림어업이 6.2% Δ광공업이 -6.5% Δ전기가스수도업이 6.0% Δ건설업이 1.8% Δ서비스업이 -0.4% 등을 나타냈다.
북한의 명목 GDP에서 산업별 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Δ서비스업이 32.9%로 가장 높았으며 Δ광공업 28.3% Δ농림어업 23.8% Δ건설업 10.2% Δ전기가스수도업 4.8%를 기록했다.
2021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3000억원으로 우리나라(2094조7000억원)의 1.7%에 그쳤다. 북한의 1인당 국민총소득도 142만3000원으로 우리나라(4048만2000원)의 3.5%에 불과했다.
지난해 남북간 반출입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교역(수출+수입) 규모는 7억1000만달러로 전년(8억6000만달러)에 비해 17.3% 감소했다. 수출은 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고, 수입은 6억3000만달러로 18.4% 줄었다. 지난해 남북 간 반출입 규모는 110만달러를 기록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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