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상반기 수출 605억달러..글로벌 악재에도 '역대 최대'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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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위기에도 국내 중소기업들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집계한 결과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605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3억49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4억5000만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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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철강판, 기타 기계류 수출 증가 '실적 견인'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위기에도 국내 중소기업들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기계 업종이 실적을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집계한 결과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605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역대 반기 최고치였던 지난해 하반기 599억달러 기록을 경신했다.
월별로 1~5월 모두 해당 월 최대 실적을 보였다. 3월에는 역대 월 수출액 신기록을 세웠다. 6월 들어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역대 동월 기준으로는 2위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액 1000만달러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1025개사로 전년동기대비 12.6%(115개사) 증가했다. 전체 수출 중소기업 수는 7만3933개사로 전년(7만5386개사) 대비 소폭(-1.9%) 감소했다.
10대 수출품목 중 화장품을 제외한 9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특히 반도체, 철강판, 기타기계류 등이 호조를 보였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액은 1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억8000만달러 늘었다. 반도체 중에서도 스마트폰·자동차·가전제품 관련 시스템 반도체 수출실적이 좋았다. 주력 수출 국가는 미국, 일본, 베트남 등이다.
철강판은 전년 동기 대비 3억5000만달러 늘어난 17억달러로 집계됐다. 기타기계류는 같은 기간 3억4000만달러 증가한 15억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였다.
철강판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단가 상승, 글로벌 완성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멕시코, 인도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 기타기계류는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의 해외공장 대규모 증설 영향에 중국, 베트남, 미국 등으로의 공정장비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의약품(21억달러)은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수출이 전년 대비 6.7% 확대됐다. 플라스틱 제품, 합성수지, 반도체 등 6개 품목은 단가와 물량 증가로 수출이 늘었다. 자동차부품(6%), 철강판(30%) 등은 단가가 상승하며 수출 규모가 커졌다.
다만 화장품 수출(23억달러)은 대중국 거래 부진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에 러시아 선적이 막히면서 전년 동기 대비 2억2000만달러(-9.0%) 감소했다.
국가별로 홍콩을 제외한 상위 9개국으로의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독일은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하며 상위 10개국에서 제외됐다. 대신 멕시코 수출액이 2억3000만달러 증가하며 10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상반기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는 Δ중국(114억2000만달러) Δ미국(89억8000만달러) Δ베트남(60억달러) Δ일본(56억달러) Δ대만(20억달러) Δ인도(17억달러) Δ홍콩(16억6000만달러) Δ인니(15억달러) Δ멕시코(13억9000만달러) Δ태국(13억2000만달러)이다.
미국은 의약품, 기계류, 플라스틱 제품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만은 확진자 폭증 여파로 의약품·기타정밀화학제품의 수출이 급증하며 두 국가 모두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홍콩은 수출액 10대 국가이긴 하지만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과 봉쇄 여파로 화장품, 컴퓨터 등 기존 10대 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여파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65.2% 줄었다.
한편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3억4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는 같은 기간 19.9%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4억5000만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8.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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