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앞에선 양머리, 뒤에선 개고기"..'내부총질' 문자 비판?

이균진 기자 2022. 7. 27. 11: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 공개 이후 침묵을 지키던 이준석 대표가 여의도 정치의 이중적인 행태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섬에서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와서 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사라지면 윽박,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
사진 출처=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 뉴스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 공개 이후 침묵을 지키던 이준석 대표가 여의도 정치의 이중적인 행태를 비판했다.

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섬에서는 카메라가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온다"며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를 받아와서 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며 "감사합니다. 울릉도"라고 적었다.

정상배(政商輩)는 정치가와 결탁하거나 정권(政權)을 이용해 사사로운 이익을 꾀하는 무리라는 뜻이다. 이 대표가 언급한 정상배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또 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을 지적하는 사자성어다. 현 상황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빗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 공동취재사진단은 전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 대통령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던 권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화면을 보도했다.

공개된 휴대전화 화면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면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표는 문자메시지가 보도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페이스북에 "울릉도에 온 뒤로 많은 분이 울릉도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신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했다.

asd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