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로 기말시험 답 빼낸 고교생들, 중간고사 때도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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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동고등학교 기말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유출한 고교생 2명이 중간고사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시험 답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답안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서부경찰은 대동고 2학년에 재학 중인 A군(17)과 B군(17)이 1학기 중간고사에서도 7과목의 답안을 빼돌렸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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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동고등학교 기말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유출한 고교생 2명이 중간고사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시험 답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답안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서부경찰은 대동고 2학년에 재학 중인 A군(17)과 B군(17)이 1학기 중간고사에서도 7과목의 답안을 빼돌렸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학기 중간고사에도 교사들 PC에 특정 프로그램을 설치, 답안지 등을 유출했다. 이들은 PC 화면을 일정 시간마다 사진 파일로 저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 후 3~4일 뒤 교무실에 다시 침입해 저장된 사진 파일을 휴대용 저장장치에 복사했다. 시험 답안을 빼낸 뒤에는 해당 코드를 삭제했다가 기말고사 시험 전 다시 이를 심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기말고사 답안 유출도 애초 알려진 지구과학, 한국사, 수학 Ⅱ, 생명과학 등 4과목이 아니라 공통 5과목과 선택 4과목 등 모두 9과목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사 업무용 노트북에는 총 두 차례에 걸친 보안 비밀번호 입력 절차가 있었으나, 평소 PC를 잘 다뤘던 B군에 의해 무력화됐다고 설명했다.
B군은 인터넷에 게시된 방법으로 관리자 계정을 받는 등 교사 노트북에 로그인했다. 프로그램 설치까지 1대당 20분가량 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악성코드'를 이용한 것 아니냔 평가도 나왔다.
이들은 경찰에 '평소 성적 향상에 대한 부담과 욕심이 컸다.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컴퓨터를 잘 다룰 줄 아는 B군이 악성 코드를 직접 변형해 만들고 노트북 접속 보안을 무력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2학년 1학기 중간·기말고사 과목 중 영어를 제외한 각기 7개 과목에 부정 응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청 등 교육당국에 따르면 이 사안은 퇴학도 가능한 일이다. 이들의 퇴학 여부는 학교가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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