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 떠난 뒤 "정리 좀" 사진 공개 호텔 직원, 비판 일자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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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급 호텔 직원이 고객이 사용하고 간 객실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한 뒤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4성급 호텔 직원 A씨는 트위터에 객실 사진 2장을 올리고 고객을 공개 비판했다.
A씨는 사과문에서 "지난 24일 출근 후 객실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분장 소품이 객실에 늘어져 있는 걸 봤다"며 "이 객실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불특정 코스어(코스프레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분들을 비난하는 글을 작성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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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급 호텔 직원이 고객이 사용하고 간 객실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한 뒤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4성급 호텔 직원 A씨는 트위터에 객실 사진 2장을 올리고 고객을 공개 비판했다. 사진 속 바닥에는 비닐, 종이 등이 약 3개 떨어져 있었고 침구는 잘 정리돼 있지 않았다.
A씨는 '코스프레 한 사람들이 다녀가서 지저분했다'는 취지로 글을 남겼다. 코스프레는 만화나 게임 등에 나오는 캐릭터 의상을 입고 노는 행위를 말한다.
A씨는 "코스프레 한 사람들이 많이 체크인을 하길래 설마 했는데 역시나였다"라며 "행사를 즐기는 건 좋지만 제발 썼던 건 깔끔하게 정리를 좀 하자. 사진보다 더 심한 객실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A씨가 글을 올린 다음날인 지난 25일 자신을 해당 객실을 이용한 고객 중 한 명이라고 밝힌 B씨는 트위터에 "제가 지불한 금액엔 이런 무례한 행동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B씨는 "저희 일행은 7명이 4개의 방에 나눠서 투숙했고 제대로 된 비용을 납부하고 방문했다"며 "객실 금액엔 직원들의 용역비도 포함돼 있는 걸로 안다"고 했다.
이어 "객실을 어느 정도 이상 어지르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다면 당연히 지켰을 것"이라며 "A씨는 코스프레 하는 사람들에 대한 적개심에서 이런 행동을 한 게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누리꾼도 "이미 마음 속에 선입견을 깔고 있었던 것 같다", "사진을 보니까 그렇게 지저분해보이지도 않는다", "집도 아니고 호텔을 이용하는데 왜 고객이 침구 정리까지 해야 하느냐", "내 방보다 깨끗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호텔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B씨 일행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역시 누리꾼의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 25일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사과문에서 "지난 24일 출근 후 객실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분장 소품이 객실에 늘어져 있는 걸 봤다"며 "이 객실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 불특정 코스어(코스프레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분들을 비난하는 글을 작성했다"고 했다.
A씨는 "결코 일어나선 안 되는 행동을 해 죄송하다"며 "부적절한 행동과 언행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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