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장관급 회의 스타트 ..美 주도 '中 포위망' 구축 본격화

김현아 기자 2022. 7. 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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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오는 28일 전화회담을 갖는다.

대중 포위망 격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화상회의가 26일 개최되는 등 인·태 지역이 미국 주도로 규합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정상이 오는 28일 전화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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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국방장관회담 참석 출국 : 이종섭(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 오늘 화상회의…9월 대면회의

한·미 등 14개국 대표 참여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논의

바이든·시진핑 내일 통화 주목

펠로시하원의장 대만 방문 변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오는 28일 전화회담을 갖는다. 대중 포위망 격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화상회의가 26일 개최되는 등 인·태 지역이 미국 주도로 규합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갈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도 참여한 IPEF는 이날 회의를 시작으로 경제안보 울타리를 본격 구축하고 나섰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 정상이 오는 28일 전화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이후 약 4개월 만이자,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째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전화회담은 오래전부터 예정돼 있던 것”이라며 “대만을 둘러싼 양국의 긴장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적 측면에서의 경쟁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했던 미국의 보복 관세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 이번 통화는 대중 견제용인 IPEF 장관급 화상회의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총 14개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을 비롯해 ‘경제안보’ 울타리를 공고화하겠다는 구상으로, 오는 9월 대면회의를 여는 것을 목표로 이날 세부 의제 및 협상 범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서열 3위인 빅토리아 뉼런드 정무 담당 차관도 이날부터 한국을 방문, 2박 3일간 체류하면서 외교부의 조현동 1차관과 이도훈 2차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연쇄 회동한다.

한편 미·중 관계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8월 대만 방문을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외교부에 이어 이날은 국방부를 통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이 진행한다면 중국군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현아·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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