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안전한 수돗물 공급 종합대책 마련..주요 항목 검사 주기 단축

강대한 기자 2022. 7. 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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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유충과 녹조 문제 등을 포함한 상수도 분야 전반에 대한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석동정수장 유충 사태에 창원시의 늑장대응이 도마에 오른 것을 반면교사 삼아 수돗물 수질검사 및 수질사고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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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정수지 유충모니터링 매일 1회 실시 강화
수돗물 수질정보 도 및 시군 대표 누리집에 게시
정석원 경남도 기후환경산림국장이 27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상수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2022.7.27.© 뉴스1 강대한 기자

(창원=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도는 유충과 녹조 문제 등을 포함한 상수도 분야 전반에 대한 종합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이번 창원시 진해구 석동정수장 유충사고 수습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수도사업자인 시·군의 상수도 행정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도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자는 목표다.

이번 종합대책은 Δ수질 모니터링 강화 Δ정수장 운영·관리 강화 및 사고대응 Δ상수관로 개선 Δ도민 서비스 강화 총 4개 분야 15개 추진과제로 구성된다.

먼저 취수원수에서 정수까지 유충 및 녹조와 관련해 주요 감시항목 모니터링 측정 주기를 단축·운영한다.

도내 51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평상시 원수는 주 1회, 정수지는 일 1회 실시하는 유충모니터링을 평상시에도 정수처리 전 공정에 대해 매일 1회 유충 모니터링을 실시해 정수장 유충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 기온상승 등의 영향으로 조류경보 발령 일수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조류경보제를 운영 중인 창원·진주·김해·양산시 20개 취·정수장에 대해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LR) 검사를 평상시 반기 1회에서 월 1회로 강화하고,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 감시도 평상시 월 1회에서 주 1회로 추진한다.

정수처리 전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관리 점검을 강화하고 시설 개선 및 운영인력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등 정수장 운영·관리를 강화한다.

도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합동으로 도내 51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던 정수장 위생관리 점검을 연 1회에서 연 2회 이상, 수자원공사 산하 낙동강유역수도지원센터 등 전문기관과 협업해 시·군 정수장 시설개선 및 운영관리를 지원하거나 유충사고 대비 정수장 최적 운영·관리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시·군에서 정수장 내 유충과 같은 소형생물을 발견하면 즉시 도와 환경청에 보고하고 관계기관 별 유기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매뉴얼 개정과 함께 먹는물 수질기준 항목에 ‘이물질’ 항목을 추가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한다.

유충 등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고 정수된 수돗물이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도내 노후된 상수관망 정비 등 수돗물 이송시설도 개선한다.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은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예산 5370억원을 투입하며, 비상공급망 구축사업은 2018년부터 2026년까지 예산 1178억원을 들여 추진 중에 있다.

이번에 석동정수장 유충 사태에 창원시의 늑장대응이 도마에 오른 것을 반면교사 삼아 수돗물 수질검사 및 수질사고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에도 나선다.

기존 수돗물 수질정보를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이나 시군 상수도부서 게시판에서만 확인 가능했으나 도 및 시군 대표 누리집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2023년부터 수돗물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인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민원 발생 우려지역 등에 직접 찾아가서 수돗물 수질검사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 지원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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