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D-1' 野주자들 막바지 득표전..3장 본선티켓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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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2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득표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컷오프 통과가 유력한 만큼 나머지 2장의 본선행 티켓 주인이 누가 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 고문 측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대세론'을 이야기하지만, 컷오프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끝까지 낮은 자세로 중앙위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할 것"이라며 "내일 밝힐 정견발표문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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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外 주자들 판세 끝까지 '안갯속'..'反明' 후보단일화 여부 촉각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한주홍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2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득표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컷오프 통과가 유력한 만큼 나머지 2장의 본선행 티켓 주인이 누가 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당락은 투표 반영 비율이 70%에 달하는 중앙위원 선거인단의 표심에 달렸다. 컷오프 전날인 이날도 전국 중앙위원 383명의 휴대전화에는 '불'이 난 이유다.
유력 주자인 이 고문은 이날 당초 예정했던 전통시장 방문을 취소하고, 중앙위원 접촉에 집중했다. '초선'으로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고자 여의도에 머물며 '원격 선거운동'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 고문 측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대세론'을 이야기하지만, 컷오프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끝까지 낮은 자세로 중앙위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할 것"이라며 "내일 밝힐 정견발표문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강양박'(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으로 불리는 재선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들 간 각자도생 열기도 최고조에 달했다.
박용진 의원은 충북을 돌며 '중원 당심(黨心)'을 공략했고, 나머지 3인은 상임위와 대정부 질문 등 국회 일정을 소화하며 틈나는 대로 전화를 걸어 중앙위원의 표심을 붙들어 맬 계획이다.
'이재명 적수'를 자처하는 이낙연계 설훈 의원은 서울 일대를 돌며 수도권 표 다지기에 집중하고,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인 김민석 의원도 중앙위원 막바지 구애전에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유일한 '청년 주자'인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마지막 날까지도 중앙위원 내 청년층을 타깃으로 득표전을 펴고 있다.
이 고문을 제외하고는 판세가 막판까지 안갯속에 쌓이면서 예선전 승자가 누가 될지 시선이 쏠린다.
무엇보다 본선 무대에 누가 오르느냐에 따라 '반(反) 이재명'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주민 의원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사실상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컷오프가 초읽기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1강(이재명)·다약' 판세라는 게 중론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지녀 '2중'으로 평가받던 박용진·박주민 의원이 실제 중앙위원 득표전에서 힘을 받지 못하면서 기타 후보들과 박빙 싸움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박용진 의원은 전 국민 인지도는 높지만, 컷오프 국민 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여론조사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없다는 관측이 있다.
강성 당원이 주된 기반인 박주민 의원의 경우 이 고문과 지지층이 겹치는 것이 득표 한계점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한편 '약체'로 분류되던 강훈식 의원의 경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재선 조응천 의원 등 당내 중량급 인사들의 지지선언에 힘입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친문인 강병원 의원과 범친문에 묶이는 설훈 의원 간의 '표 분산'도 전체 컷오프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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