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대비 전남 농가인구 31만 가구 230만명 감소

65세 이상 농가 고령인구 비중은 43.4%p 증가

전남 농어업 변화상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50년 전과 비교해 전남의 농업인구가 200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전남 농어업 변화상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남의 농가는 50년 전인 1970년과 비교해 31만7000가구, 농가인구는 239만8000명 감소했다.

전남 농가 수는 1970년 45만4000가구에서 2020년 13만7000가구로 69.8% 감소했고, 농가인구는 267만8000명에서 28만명으로 8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농가에서 전남의 비중은 1970년 18.3%에서 2020년 13.2%로 5.0%p 감소했고, 전남 가구 중 농가 비중은 1970년 67.2%에서 2020년 18.0%로 49.2%p 줄었다.

1970년 44.5%였던 전국 가구 중 농가 비중은 2020년 5.0%에 그쳤다.

농업인구 감소와 함께 농촌의 고령화 현상은 급속히 진행 중이다.

2020년 기준 전남 농가의 65세 이상 농가 고령인구 비중은 48.6%로 1970년 5.3%에 비해 43.4%p 증가했다.

1970년 5.9명이던 전남의 농가 평균 가구원수는 2020년 2.0명으로 변했고, 1인 농가 비중은 1970년 1.8%에서 2020년 26.9%로 크게 증가했다.

전남 농가의 주된 경영형태는 1990년 논벼(75.5%), 식량작물(11.5%), 채소(8.4%) 순에서 2020년 논벼(46.9%), 채소(19.1%), 과수(11.5%) 순으로 변화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