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속도..'쥴리 의혹' 피고발인 경찰 소환

이승륜 기자 2022. 7. 27.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김 여사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 씨는 경찰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조사를 받게 돼 황당하다. 김 여사가 쥴리 예명을 가졌을 때 제가 2년에 걸쳐서 여러 번 만났다. 제가 (쥴리를) 만난 횟수는 두 자릿수"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도 '사적채용' 고발 사건 배당
한동훈 "도이치모터스 사건 곧 결론"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김 여사가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 씨는 지난 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올해 2월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 씨와 과거 한 호텔 전직 종업원을 고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전경. 네이버캡처


당시 김 여사는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통화에서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면서 쥴리 의혹을 부인했었다.

안 씨는 경찰 출석 전 기자들과 만나 “조사를 받게 돼 황당하다. 김 여사가 쥴리 예명을 가졌을 때 제가 2년에 걸쳐서 여러 번 만났다. 제가 (쥴리를) 만난 횟수는 두 자릿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거짓말한다는 누명을 씌워서 고발된 것”이라며 “김건희 씨가 미몽에서 깨어나 무리한 고소·고발을 멈춰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안 씨 법률 대리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경찰은 피고발인 조사도 한번 안 해보고 대뜸 거짓말탐지기를 하겠냐고 물었다”며 “일반적인 수사 프로세스(과정)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건 수사기관이 예단을 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 부부 등이 고발된 사건을 지난 26일 수사1부(이대환 부장검사 직무대리)에 배당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이달 20일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등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국가공무원법 위반·이해충돌방지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곧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가’라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문에 “과거 정권부터 오래 수사해 온 사안으로, 충분한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5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아들이 윤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다는데, 누가 무슨 이유로 초청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권 회장은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전주’로 참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주가조작사건의 핵심 피해자인데, 그 아들이 취임식에 초청됐다니 배경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사저널은 권 회장의 아들이 윤 대통령 취임식에 VIP로 참석해 윤 대통령의 부친과 친인척 등이 앉은 자리 뒤편에 앉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당시 취임식 초청단 명단을 저희가 갖고 있지 않아서 일일이 누가 왔다, 안 왔다 확인해드리긴 어려운 상황 이다. 설령 그분이 초청돼 참석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진행 중인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해명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