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권성동 문자 속 미지의 '강기훈'..'채용 논란' 재점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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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간 문자 논란이 '극우성향 인사' 논란으로 번질 태세다.
또 현재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행정관 가운데에도 강기훈이란 인물이 있다.
강기훈씨는 1980년생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자유의새벽당 초대 공동대표를 맡는 한편 21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물이다.
핵심은 강기훈씨가 대통령실 기획비서관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인물과 동일인인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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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간 문자 논란이 '극우성향 인사' 논란으로 번질 태세다. 문자에 등장한 '강기훈'이란 인물에 초점이 쏠리면서다. 강기훈씨는 '자유의새벽당' 발기인이다. 또 현재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행정관 가운데에도 강기훈이란 인물이 있다. 동일인인 점이 확인될 경우, 극우성향 유튜버 누나의 대통령실 채용 논란에 이어 관련 파문이 한 차례 더 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훈'이란 이름은 지난 26일 언론에 공개된 권 대행의 휴대전화에서 처음 포착됐다. 권 대행은 텔레그램에서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발신인에게 "강기훈과 함ㄲ"라고 적고 있었다. 때문에 강기훈이라는 인물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치권에선 강기훈씨가 지난 2019년 대안우파를 내걸고 창당한 '자유의새벽당' 발기인이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강기훈씨는 1980년생으로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자유의새벽당 초대 공동대표를 맡는 한편 21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인물이다. 지난 대선 당시엔 권 대행에게 청년 정책과 관련된 조언을 하는 등 서로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은 강기훈씨가 대통령실 기획비서관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인물과 동일인인지 여부다. 정치권 안팎에선 두 인물이 동일 인물인 것으로 보고 있으나, 대통령실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기훈이란 이름의 행정관이 (대통령실에) 근무 중인 사실은 확인된다"면서도 "행정요원이 어디서 근무하고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 확인해드리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자유의새벽당이 '극우' 성향 정당이란 점이다. 현재는 접속이 불가한 상태지만, 자유의새벽당 홈페이지엔 '대한민국 최초의 자유우파정당'으로 소개돼 있다. 시사저널이 강기훈 대표가 지난 2020년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확인한 결과, 자유의새벽당은 지난 총선 당시 '대한민국 건국이념 재건'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는 극우 보수 성향인 '뉴라이트'의 주장과 일치한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강기훈씨를 계기로 대통령실의 인선 논란이 재점화할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욕설시위를 하는 극우 성향 유튜버 안정권씨의 친누나의 채용 사실이 불거져 한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여기에 대통령 친인척의 사적 채용 논란까지 겹친 상태다.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자유의새벽당은 강경한 극우적 스탠스를 많이 취해왔던 정당이다. 이 분이 대통령실에 있다는 것은 걱정되는 게 사실이다. 극우 유튜버 누나 문제도 있었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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