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정리 좀" 투숙객 비난한 호텔 직원, 사과문에도 반응 '싸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퇴실한 객실 사진을 올리며 투숙객을 비난한 4성급 호텔 직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사과했지만 여전히 반응은 싸늘하다.
국내 수도권 4성급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코스프레 한 사람들 많이 체크인하길래 설마 했었는데 역시나"라고 말하며 퇴실 후 침구가 정돈되지 않은 객실 내부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와 불쾌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퇴실한 객실 사진을 올리며 투숙객을 비난한 4성급 호텔 직원이 여론의 뭇매를 맞자 사과했지만 여전히 반응은 싸늘하다.
국내 수도권 4성급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최근 자신의 SNS에 "코스프레 한 사람들 많이 체크인하길래 설마 했었는데 역시나"라고 말하며 퇴실 후 침구가 정돈되지 않은 객실 내부 사진을 올렸다.
A씨는 "행사 즐기는 건 좋은데 썼던 거는 깔끔하게 정리 좀 합시다 제발"이라며 "이 사진보다 더 심한 객실이 수두룩하다"고 한숨 쉬었다.
A씨 게시물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했고 사진 속 객실을 이용한 B씨 역시 이를 확인했다.
B씨는 "저희 일행 7명이 4개 방에 나눠 투숙했다. 방 정리가 미흡한 점을 굳이 언급하셨으니 그 부분은 사과드리겠다"면서도 "여행 사이트를 통해 제대로 된 비용을 납부하고 방문했다"고 대응했다.
이어 "저와 제 일행은 숙박업소에 머무르는 여행객이기 전에 고객이고 해당 글을 작성하신 호텔 직원분의 용역 또한 포함된 금액을 지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불한 금액에는 이런 식의 무례한 행동은 결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상황이 일파만파 커지자 A씨는 기존 게시물을 삭제하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부적절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와 불쾌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투숙객님들에게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저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피해를 입은 호텔 전 직원에게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의 사과문에도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맨 입으로 떼우고 넘어가려 한다" "직장에 영향이 안 갔으면 사과도 안 했을 것 같다" "애초에 올렸던 비난 내용이 너무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전히 공분했다.
B씨 역시 "직접 사과를 건넨 것도 아니고 진실성 없는 사과문 하나 올린다고 내가 용서를 해야 하는가"라고 분노했다.
아울러 "호텔 측에 문의한 결과 해당 직원에 대한 징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고 당사자인 저에게도 징계 수위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고 실망했다.
그러면서 "개인과 개인의 문제라 생각했고 호텔 측 견해를 유보하기 위해 명칭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 생각을 철회하게 됐다"며 해당 호텔 명칭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지지율 '마지노선' 붕괴…기회 잡은 野 '여론전' 총력
- 삼성카드x유통 연말 쇼핑…11월 최대 21.7만원 혜택
- 운전자 보험 이젠 급발진 사고도 보장한다
- 철강업계, 3분기 모두 부진…"내년에도 업황 나쁠 듯"
- 여장하고 립스틱 바른 '통아저씨'…"할아버지가 엄마에게 몹쓸 짓" 가정사 공개
- '특감 약발' 사라진 한동훈…'특단 조치' 나올까
- 기아, 10월 26만4854대…전년比 2.8% 증가
- 현대차, 10월 37만1421대 판매…전년比 1.6%↓
- '반도체 설계 1위' Arm…"내년 Arm 기반 AI 디바이스 1000억개까지 늘릴 것"
- [Hong시승기]'사장님 차'로 제격인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