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친동생 기시 방위상 "선거 때 도움" 통일교와 관계 인정

이세원 2022. 7. 27. 1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살해범이 '어머니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하 가정연합)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동기를 밝힌 가운데 고인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가정연합 측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교류도 있고 선거 때 전화 지원 등 자원봉사로 도움받은 사례는 있다"고 전날 회견에서 교단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료 3명 접점..마이니치 "관계 청산해야"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 방위상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 전 총리 살해범이 '어머니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하 가정연합)에 거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고 범행동기를 밝힌 가운데 고인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가정연합 측 도움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교류도 있고 선거 때 전화 지원 등 자원봉사로 도움받은 사례는 있다"고 전날 회견에서 교단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같은 날 니노유 사토시 국가공안위원장은 2018년 가정연합 관련 단체의 행사 실행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인사했다고 인정하고서 "그 이상의 교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은 가정연합 관계자가 과거 자신의 정치자금 파티권을 샀다고 22일 밝히는 등 각료 중 적어도 3명이 교단과 접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을 통해 통일교가 1980년대 이후 도장이나 단지를 거액에 파는 '영감상법'(靈感商法)으로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정치인이 보증한 셈이라며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 재직 중인 2015년 통일교의 명칭 변경을 승인한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서 자민당이 검증해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sewonl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