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에 위안 · 체온 느끼고픈 사람들..키이우에 '밤 문화' 귀환

김용철 기자 2022. 7. 27. 1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쟁 5달째를 넘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유흥 문화'가 조심스럽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약 500㎞ 떨어진 키이우에서 타인과 끈끈한 관계를 그리워하며 전쟁의 위안을 찾는 사람들이 파티장·술집·카페 등으로 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 보도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쟁 5달째를 넘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유흥 문화'가 조심스럽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약 500㎞ 떨어진 키이우에서 타인과 끈끈한 관계를 그리워하며 전쟁의 위안을 찾는 사람들이 파티장·술집·카페 등으로 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키이우의 옛 실크 공장 건물에서는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춤을 즐기는 '레이브파티'가 열려 수백 명이 무아지경에 빠졌습니다.

대형 스피커와 조명, DJ 장비가 설치됐고, 창은 두꺼운 암막 커튼으로 가려진 채였습니다.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서부 도시 빈니차에 순항미사일이 날아와 수십 명이 숨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지만 행사는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주최 측 인사는 행사를 강행한 데 대해 "러시아가 원하는 게 바로 (행사 취소 같은) 그런 것"이라고 NYT에 말했습니다.

NYT는 키이우의 젊은이들이 벌써 2년째 고립되면서 '사람'을 향한 갈망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부 돈바스 전황은 그리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키이우에서는 포성이 점차 잦아들면서 외출에 대한 모종의 '죄의식'도 점차 옅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