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에 위안 · 체온 느끼고픈 사람들..키이우에 '밤 문화'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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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5달째를 넘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유흥 문화'가 조심스럽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약 500㎞ 떨어진 키이우에서 타인과 끈끈한 관계를 그리워하며 전쟁의 위안을 찾는 사람들이 파티장·술집·카페 등으로 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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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5달째를 넘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유흥 문화'가 조심스럽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약 500㎞ 떨어진 키이우에서 타인과 끈끈한 관계를 그리워하며 전쟁의 위안을 찾는 사람들이 파티장·술집·카페 등으로 향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키이우의 옛 실크 공장 건물에서는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춤을 즐기는 '레이브파티'가 열려 수백 명이 무아지경에 빠졌습니다.
대형 스피커와 조명, DJ 장비가 설치됐고, 창은 두꺼운 암막 커튼으로 가려진 채였습니다.
전장에서 멀리 떨어진 서부 도시 빈니차에 순항미사일이 날아와 수십 명이 숨진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지만 행사는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주최 측 인사는 행사를 강행한 데 대해 "러시아가 원하는 게 바로 (행사 취소 같은) 그런 것"이라고 NYT에 말했습니다.
NYT는 키이우의 젊은이들이 벌써 2년째 고립되면서 '사람'을 향한 갈망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부 돈바스 전황은 그리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키이우에서는 포성이 점차 잦아들면서 외출에 대한 모종의 '죄의식'도 점차 옅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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