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의 상징 '옛 전남도청' 복원 예산 2배 증액..466억원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2. 7. 2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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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옛 전남도청 복원하기 위해 총사업비를 466억 원으로 증액하고 내년 3월부터 공사를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산하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이같은 내용을 27일 밝혔다.

오월어머니들과 5·18 유공자, 시민사회 등은 2016년 9월부터 보존·원형복원 운동이 전개됐고 2019년 9월 문체부 산하에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설립돼 복원사업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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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5월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시민군에 참여한 김향득 작가가 찍은 옛 전남도청 전경.(광주시 제공)2020.11.3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정부가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인 옛 전남도청 복원하기 위해 총사업비를 466억 원으로 증액하고 내년 3월부터 공사를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산하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이같은 내용을 27일 밝혔다.

옛 전남도청은 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서 전체 철거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5·18단체와 지역사회의 보존운동으로 별관 일부가 헐린 상태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남게 됐다.

오월어머니들과 5·18 유공자, 시민사회 등은 2016년 9월부터 보존·원형복원 운동이 전개됐고 2019년 9월 문체부 산하에 '옛 전남도청 복원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설립돼 복원사업이 추진됐다.

추진단은 2019년 8월에 발족했으며 범시도민복원대책위원회와 협의해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해 필요한 추가 공사비와 신규 전시콘텐츠 비용을 확보해왔다.

이어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과의 총사업비 조정절차(2020년 9월~2022년 6월)를 거쳐 이번 예산 증액이 결정됐다. 문체부에 따르면 기재부는 옛 전남도청 복원에 드는 총사업비를 기존 255억 원에서 466억 원으로 211억 원 증액해 최종 반영했다.

추진단은 중단했던 옛 전남도청 건물 6개 동에 대한 복원 설계를 오는 11월까지 마무리하고 공사 발주와 입찰 과정 등을 거쳐 내년 현장 공사를 시작한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5·18민주화운동 관련 사진과 서사, 영상, 관계자 구술 등을 계속 확보하고 자료를 교차 검증한 후 내년 하반기에 전시기획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2025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옛 전남도청 복원하겠다"며 "옛 전남도청은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로서 민주·인권·평화 등 역사적 가치를 경험하는 공간이자 현장 교육 명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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