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우 인하대 총장, 재임 도전..교수회·동창회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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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내 성폭행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인하대에서 조명우 현 총장이 재임에 도전하자 인하대 교수회와 총동창회가 반발했다.
27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인하대 제16대 총장(임기 2022~2026년) 후보자 공개 모집에 조 총장을 비롯한 7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인하대교수회와 총동창회는 최근 조명우 인하대 총장의 차기 총장 후보 등록에 반발하는 입장문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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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새롬 디지털팀 기자)
최근 교내 성폭행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인하대에서 조명우 현 총장이 재임에 도전하자 인하대 교수회와 총동창회가 반발했다.
27일 인하대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인하대 제16대 총장(임기 2022~2026년) 후보자 공개 모집에 조 총장을 비롯한 7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조 총장을 비롯해 박기찬 아태물류학부 명예교수, 박승욱 경영학과 교수, 이승걸 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이승배 기계공학과 교수, 정인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조남희 공학대학원장까지 총 7명이다.
이에 인하대교수회와 총동창회는 최근 조명우 인하대 총장의 차기 총장 후보 등록에 반발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태와 비극적 사건에 책임을 져야 할 조 총장이 연임을 위해 후보 등록했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교수회·총동창회는 "조 총장은 사태 수습이라는 미명 하에 끊임없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전가해 왔다"며 "주어진 임기를 다할 수 있도록 용인한 인하대 구성원과 지역 시민사회 인내심을 오히려 자리 보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기 총장이 대학 운영을 일신하여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며 조 총장의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이달 발생한 캠퍼스 내 학생 성폭행 사망 사건을 비롯해 지난해 8월 교육부 일반재정 지원대학에서 탈락한 것, 지난해 1월 발생한 대학 건물 화재 등을 문제 삼고 있다. 대학의 최고 경영자인 현 총장이 회복하기 어려운 대학의 명예 실추와 인명 피해 사건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는 게 교수회 측의 주장이다.
인하대는 지난해 정부 일반재정 지원사업에 탈락한 바 있다. 인하대는 학사 구조 개편 등을 추가로 마련해 지난 5월 정부 일반재정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탈락 당시 조 총장은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가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학교를 정상화하겠다"며 총장직을 유지해왔다.
인하대 제16대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안에 서류·면접 전형 등을 거쳐 총장 후보자를 추릴 예정이다. 교수회와 총동창회는 내달 2일 총장 후보자 공청회를 연다. 이후 총장후보추천위가 복수의 최종 후보를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는 1명을 신임 총장으로 확정한다. 다음 달이면 차기 총장 선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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