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이색 가전, 신혼 아이템으로 뜬다
코로나19로 미뤄왔던 결혼식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크게 늘면서 혼수가전 시장도 덩달아 치열해졌다. 특히, 전통 가전보다 이색 신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신혼가전 필수 아이템으로도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오픈서베이가 20~5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해 집계한 ‘가전제품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향후 1년 이내 구매를 희망하는 가전제품은 △의류관리기 △안마의자 △음식물처리기 △식기세척기 △건조기 순이었다. 상위 5위권 안에 전통적 필수가전이 아닌 신가전이 포함된 것이다. 이는 신혼가전 핵심 구매층인 2030 연령층만 따로 놓고 봤을 때도 동일했다.
오픈서베이 측은 “의류관리기·안마의자·음식물처리기 등 필수가전이 아닌 신가전의 경우 현재 보유율은 낮으나 구매 의향이 비교적 높아 신규 구매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소비자 구매 심리 변화에 따라 가전업계에서는 전통적인 혼수가전이 아닌 이색 신가전 출시를 가속화하며 신혼가구를 대상으로 판매고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집안일 부담을 줄여주고 집 안을 깔끔하게 유지시켜주는 집사 역할의 신가전이 신혼가전으로 주목받는 추세다. 특히, 오픈서베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가전에서는 의류관리기가, 주방가전에서는 음식물처리기가 향후 1년 이내 구매 희망 가전제품 1위로 꼽혔다.
LG전자는 올해 국내외 1,000여 건의 특허 받은 트루스팀 기술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스타일러를 출시했다. 신형 스타일러는 물을 끓여 스팀을 만드는 히터(Heater)를 1개에서 2개로 늘린 ‘듀얼 트루스팀’을 갖췄다. 소비전력이 다른 2개의 히터를 다양하게 조합해 옷의 재질에 따라 스팀을 더 미세하게 조절 가능하다. 이에 더해, 작동 시간 또한 살균코스는 99분에서 79분, 표준코스는 39분에서 35분으로 줄였다.
스마트카라는 최근 2022년형으로 업그레이드된 음식물처리기 ‘스마트카라 400 Pro’를 출시했다. 신제품 ‘스마트카라 400 Pro’는 고온건조, 강력분쇄 기술력으로 2L 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최대 95%까지 감량해준다. 평균 4시간이던 처리 시간을 약 30% 더 감소시켜 빠른 음식물 처리가 가능하며,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코드만 꽂으면 원하는 공간 어디서든 간편히 사용할 수 있다.
3중 에코필터가 악취를 잡아 위생적인 주방 환경을 조성해주고, 부패를 방지하는 스마트 보관기능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모았다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원터치 세척, 음성 안내, 스마트락이 적용되어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음식물 처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으로 출시된 취향가전의 인기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성 표현이 뚜렷한 2030세대 젊은 예비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와인셀러, 식물재배기 등과 같이 신혼 라이프를 다채롭게 해줄 취향가전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스메그가 선보인 ‘클래식 와인셀러’는 장기 보관과 숙성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는 와인냉장고다. 60cm의 슬림한 바디를 자랑하면서도 최대 198병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온도에 민감한 와인의 특성을 고려해 상단과 하단을 구분하여 온도를 각각 설정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5~22도까지 와인의 종류와 기호에 맞추어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교원 웰스의 ‘웰스팜 미니’는 기존 웰스팜의 핵심 기능을 모두 담으면서 소형화된 식물재배기다. 지름 36cm의 큐브 형태의 디자인으로, 기존 제품 대비 크기와 부피를 최대 49.5%까지 대폭 줄였다. 작고 가벼워 이동이 자유로우며, 주방 식탁 위나 책상, 협탁 등 좁은 공간에도 손쉽게 배치할 수 있다. 어린 채소 모종이 2개월마다 정기 배송되며, 모종을 물과 함께 기기에 꽂고 LED 조명 등 전원버튼만 누르면 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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