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 98일만에 10만명 넘겨..해외유입 532명 역대 최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 추가운영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 해외입국자가 2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동편 입국자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19일 제2여객터미널 동편에 입국자용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정부는 공직 사회를 대상으로 휴가에서 복귀할 때 신속항원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여름방학 기간 학원들의 원격수업 전환을 적극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0만285명으로 나타나 누적 1944만6946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은 건 지난 4월 20일 신규 확진자가 11만1291명이 나온 이후 98일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 9만9327명보다 958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 7만6379명의 약 1.31배, 2주 전인 13일 4만248명의 약 2.49배다. 일주일마다 두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주춤했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만1145명→6만8600명→6만8539명→6만5384명→3만5871명→9만9327명→10만285명으로 일평균 7만2735명이다.

이날 지역발생은 9만9753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532명으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 20일 427명보다 105명이나 많다. 전날 353명보다 179명 늘었다. 입국자 격리면제 국제선 항공편 증편 등 규제 완화 이후 해외유입 사례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이날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유입 사례를 포함한 지역별 확진자수는 경기 2만7214명, 서울 2만83명, 경남 5480명, 인천 5314명, 부산 5289명, 경북 4968명, 충남 4189명, 대구 3879명, 전북 3371명, 강원 3303명, 충북 3242명, 광주 2890명, 대전 2845명, 울산 2674명, 전남 2637명, 제주 2054명, 세종 832명, 검역 21명이다.

위중증 환자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위중증 환자수는 177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 96명보다 1.84배 늘었다. 

사망자수는 25명이다. 80세 이상이 14명, 70대 4명, 60대 5명, 50대 1명, 2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수는 2만4932명이며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날 공직사회 휴가 복귀시 신속항원검사 실시, 학원 원격수업 전환 권고, 가족돌봄휴가자 하루 5만원씩 최대 열흘 지원 등 조치를 발표했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