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권성동은 왜 또 찍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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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촬영한 사진 한 장이 단연 정가의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휴대전화로 보냈는데 이걸 국회사진기자단이 찍은 겁니다.
4선 의원인 권성동 대표쯤 되면 당연히 카메라 기자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텐데 왜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과의 문자를 보고 있었느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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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心 드러났나... 대통령-원내대표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
어제 오후 촬영한 사진 한 장이 단연 정가의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문자 메시지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휴대전화로 보냈는데 이걸 국회사진기자단이 찍은 겁니다.
그동안 이준석 대표의 6개월 당원권 정지에 대해 “당원의 한사람으로 안타깝다” “당무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 이른바 윤심(尹心)이 드러난 것이어서 국힘의힘 내부에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카메라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정치적 분석도 분석이지만,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간의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를 놓고 또 다른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습니다.
4선 의원인 권성동 대표쯤 되면 당연히 카메라 기자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텐데 왜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과의 문자를 보고 있었느냐는 겁니다.
부연 설명을 조금 해드리면 국회의원들이 앉는 1층 본회의장에는 기자들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2층 방청석에만 출입이 허용됩니다. 그것도 요즘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수가 제한돼 공동취재, 풀단으로 운영됩니다.
기자들은 방청석의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 오가며 1층에 앉아 있는 의원들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요즘은 카메라 성능이 워낙 좋은데다 대포처럼 큰 망원렌즈를 장착하면 수십 미터 떨어진 거리에 있는 의원들의 휴대전화 화면까지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본회의장 좌석은 초선이 맨 앞줄, 선수가 쌓일수록 뒷줄로 배치하기 때문에 방청석 바로 아래쪽에 있는 의자에는 여야 중진, 지도부가 앉아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자리는 당연히 맨 뒷줄이었습니다.
■ 권성동, 2014년 국감장에서 비키니 사진 찍혀....당시 “기사 검색하다 잘못 눌러” 해명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화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기사화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14년에는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사진을 보는 모습이 찍혀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시 “환노위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잘못 눌러져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라고 해명한 적이 있습니다.
■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이준석 복귀할 수 있을까?
다시 문자 메시지 내용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공식적으로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6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준석 대표는 6개월 뒤 당 대표로 복귀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국민의힘 당 대표는 대통령 말대로 이미 바뀐 걸까요?
정승혜 기자 (luxmund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392507_356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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