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헬기급유·공중수송' 훈련 실시..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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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해병대가 최근 헬기를 이용해 유사시 물자를 신속 보급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해병대에 따르면 한미 해병대는 지난 19~22일 경북 포항 소재 해병 제1사단에서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KMEP·케이멥)을 진행했다.
KMEP는 한미 해병대가 함께 하는 전술제대 및 병과별 연합훈련으로소 이번엔 전방 물자 재보급을 숙달하기 위한 항공전투제대훈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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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미 양국 해병대가 최근 헬기를 이용해 유사시 물자를 신속 보급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해병대에 따르면 한미 해병대는 지난 19~22일 경북 포항 소재 해병 제1사단에서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KMEP·케이멥)을 진행했다.
KMEP는 한미 해병대가 함께 하는 전술제대 및 병과별 연합훈련으로소 이번엔 전방 물자 재보급을 숙달하기 위한 항공전투제대훈련이 진행됐다.
이번 케이멥엔 우리 해병대 병력 30여명과 MUH-1 '마린온' 헬기가 동원됐다.
또 미 해병대에선 제36비행전대 예하 361중헬기비행대대 장병 90여명과 C-130J '슈퍼허큘리스' 수송기, CH-47 '치누크' 및 CH-53E '슈퍼스탤리언' 헬기 등이 훈련에 임했다.
이와 관련 미군 측은 "KMEP는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한미 해병대 연합역량을 강화하는 양자훈련"이라며 헬기 급유, 물자 수송 등 훈련 사진 8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KMEP 훈련은 지난 1976년 시작된 해병대 기초전지훈련(KITP)이 2011년 명칭을 변경한 것으로서 매년 10~20여차례 진행된다.
한미 해병대는 2016년엔 14회, 2017년 17회, 2018년 11회, 2019년 24회, 2020년 7회, 작년 16회 등의 KMEP을 실시했다. 이달 실시된 KMEP은 올해 10번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화두로 북미·남북정상회담이 잇달아 열린 2018년 이후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다른 연합훈련과 마찬가지로 KMEP 또한 '로 키'(low key)로 진행해왔다.
일례로 북한은 우리 정부가 공군 수송기로 제주산 귤 200톤을 평양으로 보낸 지 하루 만인 2018년 11월12일 KMEP를 비난하며 "상대방을 반대하는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올 들어 이달 11일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각종 미사일과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발사 등 무력시위를 최소 21차례 감행, 역대 같은 기간 대비 최다 횟수를 중이다. 또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소재 핵실험장에선 제7차 핵실험 준비 또한 마무리된 상태란 게 한미 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미군 측이 이번 KMEP 실시 사실을 공개한 건 북한의 도발 위협 등에 보다 강경해진 태도를 나타내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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