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관광 육성, 지역경제·관광 모두 살린다"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2022. 7. 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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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 국민 건강을 위한 촘촘한 스포츠복지체계 구현
· 코리아둘레길 등 지역특성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
· 정책소통으로 공감 넘어 ‘적극적 지지’ 이끌 것

조용만 차관은 “지역자원 발굴을 통한 웰니스관광산업 육성과 모든 국민이 건강을 위해 차별 없이 스포츠를 누리는 스포츠복지체계를 구축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관광·체육·국민소통정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문화일상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포스트코로나19를 대비한 미래관광산업과 체육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5월 새 정부출범과 함께 취임한 조용만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특히 관광·체육분야는 국민건강 및 행복과 직결되는 활동이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산업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소통 역시 국정철학과 비전을 정확하게 국민에게 설명하고 보다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업무라는 측면에서 우선순위에서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책소통을 통해 정부정책과 비전을 국민에게 전달하고 공감의 수준을 넘어 적극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핵심수단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7월 25일 세종정부청사 집무실에서 조용만 제2차관을 만났다.

-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니스관광이 뜨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치유·휴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관광산업의 새로운 분야로 웰니스관광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세계 웰니스관광 시장규모는 약 4357억달러로 전체 관광 지출의 16.2%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연평균 20.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도 지역 웰니스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지역관광·경제를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웰니스관광 육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보다 지역자원 발굴이 우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전국 광역지자체를 중심으로 웰니스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하고 58개의 웰니스관광지를 선정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자원발굴을 추진해 특화된 프로그램·시설 등이 포함된 다층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0월 전남 순천에서 개최되는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웰니스관광수요 창출에도 전념하고자 한다. 특히 코로나19 의료진 및 방역인력 7000명을 대상으로 웰니스관광체험을 지원하는 등 국민에게 치유와 행복을 동시에 선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여기에 웰니스관광산업의 종합적·체계적 지원기반 마련을 위한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 지역특성을 살린 관광콘텐츠 개발사례가 있다면.

지역민과 함께 현지인처럼 생활하면서 그 지역의 먹거리·볼거리를 즐기는 생활관광프로그램이 있다. 또 우리나라 동·서·남해안 등 국토 가장자리를 연결하는 초장거리(4544㎞)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도 있다. 이밖에 지역문화, 특산물 등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관광축제가 열리고 있다.

- 새 정부가 추진하는 체육정책의 핵심은.

새 정부의 체육정책은 ‘모두를 위한 스포츠, 촘촘한 스포츠복지 실현’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모든 국민이 건강을 위해 자유롭고 차별 없이 스포츠를 누릴 수 있도록 ‘스포츠복지체계’를 촘촘하게 갖추겠다는 의미다. 특히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공공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스포츠활동 지원으로 스포츠가 일상이 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 6월 16일 ‘스포츠클럽법’이 시행됐는데 예상되는 변화는.

공공스포츠클럽뿐 아니라 생활체육동호회, 사설스포츠클럽 등 1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단체를 대상으로 스포츠클럽 등록·지정제가 시행된다. 이들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누구나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정부는 등록스포츠클럽에 순회체육지도자를 파견해 보다 수준 높은 강습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정스포츠클럽의 특화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등 스포츠클럽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 국민소통을 담당하는 주무부처로 책임감도 막중한데.

특히 우리 부처는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다양하고 방대한 정책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장수요자 관점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책수혜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노력을 통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정책성과를 높이고자 한다. 앞으로 부지런히 현장을 방문하면서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정책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지원책을 발굴해 나가겠다.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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