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더 오를 것".. 기대인플레 4.7% '역대 최고치'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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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가뜩이나 6%를 뚫고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더 자극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에 이른 데다, 하반기에도 물가가 크게 낮아지지 않을 거란 전망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끌어올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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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도 약 2년 새 최악
물가가 앞으로 더 오를 거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가뜩이나 6%를 뚫고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더 자극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 조사를 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3.9%에서 4.7%로 올랐다. 이는 200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0.8%포인트) 역시 지난달(0.6%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에 이른 데다, 하반기에도 물가가 크게 낮아지지 않을 거란 전망이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끌어올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체감한 물가상승률을 보여주는 물가인식도 전월보다 1.1%포인트 급등한 5.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심리는 얼어붙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으로 6월(96.4)보다 10.4포인트 하락해 2020년 9월(80.9)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주요국 통화 긴축이 가속화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CCSI가 100을 밑돌면 장기평균(2003~2021년)에 비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란 뜻이다.
1년 뒤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 주택가격전망지수(82)는 전월보다 16포인트나 내리면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세가 매수심리 위축 및 시장금리 상승과 맞물린 결과, 집값이 하락할 거란 전망이 크게 우세해졌다. 취업기회전망(69)도 향후 경기전망이 악화되면서 17포인트나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152)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재차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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