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처칠과 동급이요".. 英, 젤렌스키에 '처칠상' 수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이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 정부로부터 '처칠 리더십상(賞)'을 받았다.
당시 그는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투쟁을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선 영국의 저항에 비유하며 "나치가 당신의 나라를 빼앗으려 할 때 당신은 나라를 잃고 싶지 않았고, 영국을 위해 싸워야 했다. 우크라이나인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처칠과 英처럼 우크라도 승리할 것"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이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영국 정부로부터 ‘처칠 리더십상(賞)’을 받았다. 이 상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나치 독일과 싸워 이긴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1874∼1965)에 버금가는 용기와 지도력을 발휘한 이를 기리고자 제정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수상 소감에서 “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지 모르겠다”면서도 “우크라이나는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승리는 처칠의 시대에 영국이 승리한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역사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표해 수상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올해 2월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전면전을 개시했을 때만 해도 서방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선 “우크라이나가 채 사흘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벌써 5개월 넘게 선전을 펼치고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의 영도력에 힘입은 바 크다. 그는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를 탈출해 외국에서 반격의 기회를 도모하라”는 미국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수도 키이우에 남아 직접 전쟁을 지휘하는 길을 택했다. 군(軍)을 상징하는 올리브 빛깔의 녹색 셔츠를 입고 자신이 우크라니아군의 통수권자임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군이 쏜 미사일과 로켓이 연일 키이우와 인근 지역을 강타하는 와중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며 우크라이나 정부, 그리고 군대의 건재함을 알리고 항전을 독려했다.
미국은 2차대전 당시 영국, 소련(현 러시아), 중국, 자유프랑스 등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던 ‘무기대여법’을 81년 만에 부활시켜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중화기를 무한정 공급키로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에 인도돼 실전에 배치된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가 대표적이다. 다연장로켓발사대(MLRS)를 장갑 트럭 위에 얹은 형상인 하이마스는 MLRS 특유의 막강한 화력과 정밀한 타격 능력에 고속의 기동성까지 추가된 장비다. 사거리도 80㎞가 넘어 러시아군 젊은 장병들을 닥치는 대로 불태워 지옥에 보내고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윗집男 칼부림에 1살 지능된 아내”…현장 떠난 경찰은 “내가 찔렸어야 했나” [사건 속으로]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39만원으로 결혼해요”…건배는 콜라·식사는 햄버거?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