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일만에 10만' 10만285명 확진..해외유입 532명 역대 최다(종합)
위중증병상 가동 21.3%..정부, 가족돌봄휴가자 최대 50만원 긴급 지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강승지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8일만에 다시 10만명대로 올라섰다. 휴가철이라는 상황이 반영된 듯 해외유입이 사상 최고인 532명으로 급증했고, 위중증 환자 역시 177명으로 56일만에 가장 많은 규모로 늘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2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26일) 기록한 확진자 9만9327명보다 1000명 가까이 늘었으며 4월 20일 11만1291명 이후로 98일(14주일·3개월 7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4월 20일 이후 10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건 이날이 처음이기도 하다. 4월 20일은 수요일이라 수요일(화요일 발생) 기준으로도 역시 14주일 만에 최다다.
전날 9만9327명 대비 958명, 1주일 전(20일) 7만6379명 대비 2만3906명(31%) 각각 증가했다. 2주일 전(13일) 4만248명에서는 6만37명(149%) 늘어났다.
6월 27일 3423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1주일 단위로 '더블링'(확진자가 두 배씩 증가) 현상이 3주째 이어지다 지난주 후반부터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 98일만에 최다 확진자…해외유입 확진자는 사상 최다 신규확진 10만285명 가운데 국내 발생이 9만9753명, 해외 유입이 532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1944만6946명이 됐다. 최근 1주일간(7월 21일~27일) 일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7만2383명이 됐다. 지난 4월 27일(수) 주간 일평균치 7만1895명 이후 91일 만에 7만명대로 올랐다.
해외유입 확진자 552명은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다. 이전까지는 지난 7월 20일 기록한 427명이 가장 많은 사례였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7월 21일~27일) '317→320→293→332→343→353→532'명으로 변화했다.
최근 한 달간 매주 수요일(화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수는 '6월 29일 1만454명→7월 6일 1만9358명→7월 13일 4만248명→7월 20일 7만6379명→7월 27일 10만285명'의 흐름을 보였다.
최근 2주일간(7월 14일~27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3만9172→3만8865→4만1303→4만325→2만6279→7만3554→7만6379→7만1145→6만8600→6만8539→6만5384→3만5871→9만9327→10만285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 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는 '3만8843→3만8605→4만1018→4만25→2만5962→7만3204→7만5952→7만829→6만8283→6만8255→6만5096→3만5540→9만8974→9만9753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5만2438명(서울 2만77명, 경기 2만7154명, 인천 5207명)으로 전국 52.6%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4만3339명, 47.4% 비중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0만285명(해외 532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2만83명(해외 6명), 부산 5289명(해외 2명), 대구 3879명(해외 23명), 인천 5314명(해외 107명), 광주 2890명(해외 46명), 대전 2845명(해외 23명), 울산 2674명(해외 17명), 세종 832명(해외 7명), 경기 2만7214명(해외 60명), 강원 3303명(해외 16명), 충북 3242명(해외 39명), 충남 4189명(해외 5명), 전북 3371명(해외 37명), 전남 2637명(해외 7명), 경북 4968명(해외 47명), 경남 5480명(해외 55명), 제주 2054명(해외 14명), 검역 21명이다.
◇ 위중증 177명, 1주전의 약 2배…사망자 25명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177명으로, 전날의 168명보다 9명 증가했다. 1주일 전(96명)의 1.84배로 '주간 더블링'에 근접한 규모다. 6월 1일 이후 56일(1개월 25일)만에 최다다. 최근 1주일간(7월 21일~27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45명으로 전주(7월 14일~20일) 일평균 78명보다 67명 증가했다.
최근 2주일간 위중증 환자는 '69→65→70→71→81→91→96→107→130→140→146→144→168→177명' 순으로 변화했다.
하루 새 사망자는 25명 추가돼 누적 2만4932명이 됐다. 전날 사망자 17명보다 8명 증가했으며 15일 연속 두 자릿수다.
최근 1주일간 155명이 사망해 하루 평균 22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주(7월 14일~20일) 일평균 14명보다 8명 많아졌다. 누적 치명률은 111일째 0.13%다.
최근 2주일간 사망 추이는 '16→16→16→14→11→12→12→17→31→30→18→17→17→25명' 순으로 나타났다.
◇ 위중증 병상 가동 21.3%…4차 접종 6만8656명 증가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6077개다. 전날(26일) 오후 5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21.3%, 준-중증 병상 42.4%, 중등증 병상 33.1%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8%이다.
재택치료자는 27일 0시 기준 40만5533명이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9만7969으로, 그중 수도권은 5만1402명, 비수도권은 4만6567명이다. 재택치료자 가운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집중관리군은 1만7710명이다.
4차 접종자는 하루 동안 7만명 가까이 늘었다. 4차 접종은 지난 18일부터 모든 50대 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7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452명, 2차 접종자 485명, 3차 접종자 3863명, 4차 접종자 6만8656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1차 접종자는 4508만3662명, 2차 접종자는 4464만8682명, 3차 접종자는 3344만9682명, 4차 접종자는 534만1199명이 됐다.
현재까지 4차 접종은 전체 인구 대비 10.4%, 18세 이상 성인인구 대비 12.1%가 받았다. 50대는 인구대비 9.5%가 예약한 상태며, 현재까지 인구 대비 3.4%가 맞았다.
◇ 정부 "일상방역 생활화로 재유행 파고 넘자" 한편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재유행의 파고를 종전과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방역 대신 국민 참여에 기반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적인 일상 방역을 위해 우선 공직사회는 27일부터 8월 말까지 휴가에서 복귀 시 선제적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불필요한 회의나 출장 자제, 비대면 회의 우선 활용 등의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한다.
또 유증상 근로자의 휴가를 사업장에 적극 권고하고, 가족돌봄휴가자에게는 하루 5만원씩 최대 10일까지 긴급 지원한다. 확진자 급증 시 전담 요양병원 추가 재지정도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방학 중 학교 돌봄교실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학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과 단체활동 자제를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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