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장기수 이두화 씨 별세..향년 95세

정회성 2022. 7. 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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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이두화 씨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1928년 전북 완주 출생인 이씨는 1947년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사학과에 입학, 한국전쟁 발발 후 인민군 정치공작대 소속으로 전남 무안에 파견됐다.

이씨는 정전협정 이듬해인 1954년 2월 토벌대에 붙잡혀 군사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빨치산 동지인 최장렬 통일운동가와 결혼한 이씨의 유족으로는 딸과 며느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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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향장기수 이두화 씨 별세 [남녘현대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비전향장기수 이두화 씨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27일 광주전남추모연대와 남녘현대사연구소에 따르면 고인은 이틀 전 오전 지역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28년 전북 완주 출생인 이씨는 1947년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조선사학과에 입학, 한국전쟁 발발 후 인민군 정치공작대 소속으로 전남 무안에 파견됐다.

인천상륙작전 이후에는 월출산과 백운산, 지리산을 거치며 빨치산 활동을 이어갔다.

이씨는 정전협정 이듬해인 1954년 2월 토벌대에 붙잡혀 군사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다시 붙잡혀 1955년 12월 실형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서 3년을 복역했다.

비전향장기수로 남은 그는 2006년 2차 북한 송환 신청에 참여했으나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빨치산 동지인 최장렬 통일운동가와 결혼한 이씨의 유족으로는 딸과 며느리 등이 있다.

북으로 돌아가지 못한 고인은 광주 영락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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