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쓰러지는 야외작업자..온열질환 22% 증가해 885명·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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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기온과 습도가 높아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보된 데 따라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자 급증을 우려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환자는 주로 7월 말부터 8월 초(7월 20일~8월 10일) 사이에 전체 환자의 5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더위 시작으로 폭염이 지속될 경우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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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기온과 습도가 높아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로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보된 데 따라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자 급증을 우려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응급실감시체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88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725명)보다 22.1%(160명) 증가했다. 특히 온열질환으로 인한 추정 사망자도 7명 발생했다.
신고된 환자는 주로 남자(78.8%), 실외(81.6%), 낮 12시~오후 5시(48.9%), 65세 이상(28.5%) 노인층에서 많았다. 발생이 많은 장소론 영유아·아동·청소년(0~18세)은 운동장(50%), 청중장년층(30~64세)은 실외작업장(41.7%), 노인층(65세 이상)은 논밭(33.3%)이다.
지난해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환자는 주로 7월 말부터 8월 초(7월 20일~8월 10일) 사이에 전체 환자의 5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더위 시작으로 폭염이 지속될 경우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있을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을 보이는 질병으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폭염에 노출돼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고 의식장애나 혼수상태, 피부 건조, 오한 등 열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가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고 질식 위험이 있어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않도록 한다.
질병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백경란 청장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야외 활동 및 작업 시 온열질환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고, 주기적으로 휴식하는 등 건강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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