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90% 막는다..'HPV 예방접종' 중고생 때 맞으면 무료

강승지 기자 2022. 7. 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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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HPV) 예방접종 국가지원 대상자에게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질병청은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서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여성'으로도 확대한 바 있다.

이에 질병청은 HPV 예방접종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뒤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원 대상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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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접종 지원대상, 17세로 확대..저소득층 26세까지
질병관리청의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국가예방접종' 사업 카드뉴스 (질병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HPV) 예방접종 국가지원 대상자에게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질병청은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서 '만 12~17세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여성'으로도 확대한 바 있다.

1회 접종을 만 15세 미만에 받았다면 총 2회, 만 15세 이상에 받았다면 총 3회의 접종이 필요하다. 다만 1회 접종 비용은 6만원에서 25만원까지 의료기관별로 크게 차이가 난다.

이에 질병청은 HPV 예방접종이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된 뒤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원 대상자를 확대하고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사람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해 유발되는 암의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과 항문암의 90%, 질암과 구인두암의 70%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되기 전 접종받는 게 매우 중요한 만큼 예방접종은 감염의 주요 원인인 성 경험 이전에 시행하는 게 효과적이다.

아울러 예방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전 세계 115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사용 중인, 국제적으로 효과와 안전성이 인정된 백신이다.

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의료기관과 보건소에 방문해 무료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 안내는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번 연도의 마지막 지원 대상(2004년생 여성, 저소득층의 경우 1995년 여성)은 올해 안에 놓치지 말고, 1차접종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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