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2분기 성장 호조로 기준금리 추가인상에 힘 실려"

윤선희 2022. 7. 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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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통화당국이 연말까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27일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가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 악재에도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를 상회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는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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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8월과 4분기에 0.25%p씩 추가 인상 가능성"
금통위 결과 설명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한은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결국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p) 올리는 '빅 스텝'을 밟았다. 2022.7.13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한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통화당국이 연말까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27일 나왔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7%를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전 분기의 0.6%보다 높고 시장 전망치(0.3∼0.4%)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유가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중국 경기 불확실성 등 악재에도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를 상회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이는 국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달 0.5%포인트(p) 인상 이후 추가 인상에 고민이 깊은 통화당국 입장에선 2분기 성장 호조로 추가 인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당분간 성장보다 물가에 초점을 맞춘 금리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 달에 이어 10월 또는 11월 각각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부진이 예상되는 3분기 성장률이 기대보다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면 4분기에 한 차례가 아닌 두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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