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6번째 국외소재문화재 환수..왕실 유물 '보록' 공개

이정후 기자 2022. 7. 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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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영국에 반출돼있던 조선 왕실 유물 '보록'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라이엇게임즈는 27일 서울 중구 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환수 문화재 언론공개회' 행사를 개최하고 국외소재 문화재인 '보록'을 국내로 환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유물 환수 과정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및 문화재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내 환수 절차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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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실 유물 '보록' 영국에서 귀환..학술연구 가치 높아
오는 8월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회 통해 공개
라이엇게임즈의 지원으로 환수에 성공한 국외소재문화재 '보록'(라이엇게임즈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으로 영국에 반출돼있던 조선 왕실 유물 '보록'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라이엇게임즈는 27일 서울 중구 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환수 문화재 언론공개회' 행사를 개최하고 국외소재 문화재인 '보록'을 국내로 환수했다고 밝혔다.

왕실 유물 '보록'은 조선 왕실의 인장인 '어보'를 넣는 '보통'을 보관하는 외함으로 당시 문화와 생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문화재다. 왕과 왕비를 위한 왕실 의례에 따라 제작된 만큼 조선 왕실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상징한다는 점도 높게 평가된다.

라이엇게임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유행으로 국외소재문화재 발굴 및 협의를 위한 인력 파견이 쉽지 않았지만 국외 문화재 환수 행보를 위해 매해 기금을 축적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는 이번 유물 환수 과정에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및 문화재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내 환수 절차를 지원했다.

라이엇게임즈의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서 Δ석가삼존도(2014년) Δ효명세자빈 책봉 죽책(2018년) Δ척암선생문집 책판(2019년) Δ백자이동궁명사각호(2019년) Δ중화궁인(2019년) 등 5점의 국외 문화재 환수를 지원한 바 있다. 약 10년 간 장기적으로 국외 문화재 환수를 돕고 있는 민간 기업은 라이엇게임즈가 유일하다.

이번에 환수된 보록은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전시회를 통해 오는 8월 중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전시회에는 라이엇게임즈가 환수를 지원한 3종의 유물이 포함된다.

구기향 라이엇게임즈 총괄은 "오늘날의 문화를 만드는 기업으로서 우리 문화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데 10년의 노력을 이어왔다"며 "항상 우리와 함께해주시는 플레이어 여러분께 또 한 번 우리의 자부심이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업을 위해 문화재청과 2012년부터 후원약정을 맺고 매년 수억 원을 기부하고 있다. 지금까지 라이엇게임즈가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기부한 지원금은 68억7000만원으로 이는 문화재청과의 민관협력 사례 중 최고 금액에 해당한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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