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조원대 해외송금' 수사 전 은행 확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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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신한·우리은행의 '2조원대 해외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다른 시중은행으로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나욱진)는 27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거액의 해외 송금 관련, 대검찰청으로부터 받은 수사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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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하나은행도 비슷한 자금 흐름 의혹
서울중앙지검·대구지검 관련 수사 진행 중
대금 결제 통한 자금 세탁 가능성 수사 전망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검찰이 신한·우리은행의 ‘2조원대 해외 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다른 시중은행으로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나욱진)는 27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거액의 해외 송금 관련, 대검찰청으로부터 받은 수사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다. 자료 검토 후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범죄수사부는 환치기 등 불법 외환 거래 수사를 전문으로 하는 부서로, 자료에 포함된 업체나 관계자 대부분이 서울중앙지검 관할 지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융감독원이 전 금융사에 자체 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검찰 수사가 다른 은행들에 대해서도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수상한 해외 송금 정황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29일까지 자체 점검 결과를 보고하도록 은행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은행권 전체에 대한 검사를 마치기 전, 검찰에 관련 자료를 넘긴 것을 두고 빠른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란 분석도 나온다. 금감원이 검찰에 보낸 수사 참고 자료에는 1조3000억원을 신한은행을 통해 중국·일본 등 해외로 송금한 국내 업체 2~3곳과, 8000억원을 우리은행을 이용해 내보낸 업체 4~5곳에 대한 검사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중 한 업체에 대해선 현재 대구지검이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과 대구지검은 사건을 합치지 않고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이일규)는 올해 초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해당 업체의 수상한 거래 내역을 통보받고 계좌 추적 등 수사에 나섰다. 우리은행을 통해 8000억원 중 4000억원이 간 업체로, 이 업체의 핵심 임직원의 주소지가 대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러한 거액의 해외 송금이 ‘불법 자금 세탁’ 용도가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가상화폐 투기 세력이 해외보다 국내에서 가상화폐가 더 비싸게 팔리는 ‘김치 프리미엄’을 이용해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이를 해외로 빼돌린 것이 아니냔 분석도 나온다. 검찰 수사 역시 수출입 대금 결제 등을 명목으로 불법 자금 세탁을 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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