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어보 보관했던 '보록'.. 국내환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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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어보(御寶)를 보관하는 상자인 '보록(寶·사진)'이 해외를 떠돌다가 이달 국내에 들어왔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7일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환수 보록을 처음 공개했다.
재단은 "조선왕실의 문화재인 보록이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당위성을 소장자인 영국 법인에 전달하고 설득한 끝에 이달 국내로 들여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록은 왕과 왕비에게 존호(尊號), 시호(諡號) 등을 올리며 제작된 어보를 보관하는 외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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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국립고궁박물관서 전시
조선시대 어보(御寶)를 보관하는 상자인 ‘보록(寶·사진)’이 해외를 떠돌다가 이달 국내에 들어왔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7일 서울 필동 한국의 집에서 환수 보록을 처음 공개했다. 이 보록은 재단이 지난해 정보를 입수, 전문가들의 평가와 실견 과정을 거쳐 매입에 성공했다. 당시 영국 법인이 경매를 통해 구입한 후 판매를 위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재단은 “조선왕실의 문화재인 보록이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당위성을 소장자인 영국 법인에 전달하고 설득한 끝에 이달 국내로 들여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록은 왕과 왕비에게 존호(尊號), 시호(諡號) 등을 올리며 제작된 어보를 보관하는 외함이다. 이번에 들여온 보록은 가로 23㎝, 세로 23㎝, 높이 27.5㎝에 달한다. 천판 중심에 손잡이인 거북형 뉴()가 설치되어 있고 내면에는 홍색의 방주를 바르고 표면은 가죽으로 싸서 그 위에 주칠을 하였다. 형태와 재질, 문양 등을 볼 때 1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보록의 주인이 누구인지 밝히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재단은 “보록 환수에 라이엇게임즈의 후원이 큰 힘이 됐다”며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012년부터 문화재 환수를 지원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록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전시를 통해 8월 중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장재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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