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혜 끝났다"..쇼피파이, 전세계 인력 10%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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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가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쇼피파이 설립자인 토비 루트케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직원들에게 내부 메모를 인용해 최근 성장세 둔화에 따라 정리해고가 필요하다며 인원 감축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쇼피파이는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개설을 돕는 쇼핑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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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케 CEO "올해 성장세 둔화..내 베팅이 틀렸다"
금리인상·일상회복 등으로 기술기업에 '찬바람'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캐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쇼피파이가 전체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1000명의 직원을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이었던 전자상거래 업계에도 정리해고의 ‘찬바람’이 부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쇼피파이 설립자인 토비 루트케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직원들에게 내부 메모를 인용해 최근 성장세 둔화에 따라 정리해고가 필요하다며 인원 감축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쇼피파이는 기업들의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개설을 돕는 쇼핑 플랫폼이다. 회사측은 최근 온라인 쇼핑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올해 수익 증가세도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됐던 방역 조치 등이 철회되면서 소비자들이 다시 전통적인 방식의 오프라인 쇼핑을 재개하는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루트케는 이날 메모에서 “전자상거래 매출의 급성장세가 코로나19 대유행이 지난 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런 베팅이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결국 이런 베팅을 한 것은 내가 결정한 일이었고, 이것은 틀렸다”고 시인했다.
쇼피파이의 직원은 2016년만 해도 1900명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1년에는 약 1만명으로 급증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동안 매출도 크게 늘었다. 쇼피파이의 연간 매출 성장률은 2020년 86%, 2021년 57%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쇼피파이는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 감축은 모든 사업부에서 진행될 예정이지만, 특히 채용·지원·판매 부서에 정리해고가 집중될 것이라고 루트케는 설명했다. 또 지나치게 전문화되거나 중복되는 직무, 비필수적인 인력도 감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원 대상자에게는 이날 통지가 이뤄졌다.
쇼피파이의 정리해고 규모는 2006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최대 규모이자, 최근 기술 기업들의 인력 감축 추세 속에서도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WSJ은 짚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는 지난달 약 300명의 직원을 해고했고,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는 100명 미만의 인력을 내보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말 인력의 10%를 감원하겠다고 밝힌 후 약 2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신규 채용을 줄이겠고 밝힌 바 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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