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 경고 나오는데..바이든·시진핑, 주중 통화서 대만·러 문제 논의

정혜인 기자 2022. 7. 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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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주 전화통화에서 대만 및 우크라이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관련 결정에 대해선 말할 것이 없다"며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이 문제(대중 관세 인하)가 시 주석과 통화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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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중 관세 인하 문제 논의는 없을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월 18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화상 통화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주 전화통화에서 대만 및 우크라이나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간 입장에 큰 차이가 있어 '원만한 대화'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 간 논의해야 할 여러 의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을 둘러싼 긴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경쟁을 더 잘 관리하는 방법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정상통화의 구체적인 날짜와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번 양자대화는 지난해 11월 첫 화상회담 이후 다섯 번째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전화통화(2021년 2월과 9월), 화상회담(2021년 11월과 2022년 3월) 등을 통해 총 4차례 접촉했다. 대면 회담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정상통화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예고에 따른 중국의 강한 반발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추진과 관련해 "미국 측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단호하고 강력하게 조처해 국가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모든 결과는 미국의 책임"이라고 반발했다.

자오 대변인이 언급한 '강력한 조처'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무력 대응'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군이 펠로시 의장이 탑승한 대만행 항공기의 착륙을 저지하고자 전투기를 동원해 비행을 방해할 수 있다며 양국 간 군사 출동 가능성을 경고했다.

지난 2013년 베이징에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악수하는 모습 /로이터=뉴스1


미국 행정부가 현재 검토 중인 대중(對中)관세 인하 문제는 이번 통화에서 언급되지 않을 전망이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관련 결정에 대해선 말할 것이 없다"며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이 문제(대중 관세 인하)가 시 주석과 통화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흔들리는 지지율의 주요 원인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중국산 수입품의 일부 관세를 인하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대중 관세 인하로 인플레이션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적잖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 과정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가 미국 내 물가상승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대응을 이유로 관세 인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이슈와 관련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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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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