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미동맹, 어느 때보다 강력"..한국전쟁 정전일 포고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정전기념일 69주년을 하루 앞두고 전사자들을 기리면서 한·미 동맹을 강조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각)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2022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일 포고문’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오늘날 한국은 우리의 강력한 동맹이자 글로벌 혁신의 중심이며,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라며 “서울에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미 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동맹이 역내 평화·안정의 핵심축으로서 점점 더 세계의 무대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참전에 대해 “1950년 6월 미국은 북한과 중국의 공산주의 정권에 대항해 싸우는 한국에 합류해 해외의 자유를 수호해 달라는 요청에 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반도 전역에서 3년에 걸친 전투 이후 정전협정이 체결됐다”라며 “(이후) 거의 70년 동안 한국과 미국 국민 간의 유대적 관계와 이어져 온 평화가 한국의 놀라운 경제적 진전과 민주주의 번영의 토대가 돼 왔다”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나는 미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한국군에 경의를 표했다”라면서 “오늘날 우리 국가는 용기와 희생으로 휴전과 한미 동맹, 한국에서의 오랜 자유의 유산을 도운 이타적 미군 장병들을 기린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7월 27일을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이 참전용사의 강인함과 희생, 의무감을 되새길 것을 독려한다고 밝혔다. 그는 “3만6000명 이상의 미군과 7000명이 넘는 카투사가 한반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전사하고 수천 명의 미군 행방을 지금까지 알 수 없다”면서 참전 용사와 가족, 간병인, 생존자들이 혜택과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신성한 의무에 대한 이행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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