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과 갈등 영향? 러시아 "2024년 이후 ISS 사업 완전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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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오는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탈퇴하고, 자체적으로 우주정거장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ISS 운용 계획과 엇갈리는데, 나사 측은 일단 "러시아의 공식 탈퇴 의사 전달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는 ISS 노후화를 이유로 기존 운용 계약이 종료되는 2024년 이후 ISS 프로젝트를 탈퇴하고, 2030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줄곧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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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오는 2024년 이후 국제우주정거장(ISS) 프로젝트에서 완전히 탈퇴하고, 자체적으로 우주정거장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ISS 운용 계획과 엇갈리는데, 나사 측은 일단 "러시아의 공식 탈퇴 의사 전달은 없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신임 사장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ISS 프로젝트 탈퇴와 러시아 자체 우주정거장 구축 계획을 보고했다.
1998년 11월 러시아가 우주정거장 전체 구조물의 일부분인 자랴(Zarys) 모듈을 발사하면서 본격화된 ISS 프로젝트는 2000년 이후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일본, 유럽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협력 개발사업이다.
보리소프 사장은 "우리는 ISS 다른 파트너들에 대한 우리의 모든 의무를 이행할 것이다. 하지만 2024년 이후 ISS 탈퇴 결정을 내렸다"며 "이쯤 되면 러시아가 자체 우주정거장 건설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ISS가 지구 중력에 의해 추락하지 않도록 추진력을 공급해 올바른 궤도로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손을 뗄 경우 이 역할에는 공백이 생긴다.
앞서 지난 2월 나사 측은 기존의 2024년 퇴역 시기를 2030년 말까지로 연장해 ISS를 계속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가들도 이에 동의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ISS 노후화를 이유로 기존 운용 계약이 종료되는 2024년 이후 ISS 프로젝트를 탈퇴하고, 2030년까지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는 방침을 줄곧 내세웠다.
나사 측은 러시아 측으로부터 ISS 탈퇴 관련 공식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나사의 로빈 게이튼스 ISS 담당 국장은 미 워싱턴에서 열린 ISS 콘퍼런스에서 가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우리도 (러시아 탈퇴 소식을) 방금 접했다"며 "(러시아 탈퇴 관련) 우리는 공식적으로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도 유감을 드러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ISS에서 철수한다는 소식은 ISS에서 수행된 중요한 과학적 업적, 우리 우주기관이 수년에 걸쳐 이뤄온 귀중한 전문적인 협력 측면에서 불행한 사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요 외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의 ISS 협력 중단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본격화된 이후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주산업 분야에 대한 제재를 도입했고, 러시아 측은 지난 4월 ISS 운영 협력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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