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그리스 방문, 경제협력· 투자증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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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를 방문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6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석유사업 등에 관한 양국간 협력확대와 사우디측의 투자 증대를 발표했다.
AF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틀 일정으로 전용기편으로 그리스에 도착한 무함마드 왕세자는 무역과 안보에 대해서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번 유럽 순방 기간에 그리스에 이어 프랑스를 방문, 지도자들을 만나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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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미초타키스 총리와 아테네 회담
전력망 등 보장, "그리스를 서유럽 에너지 허브로 만들것"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그리스를 방문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6일(현지시간)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석유사업 등에 관한 양국간 협력확대와 사우디측의 투자 증대를 발표했다.
AFP,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이틀 일정으로 전용기편으로 그리스에 도착한 무함마드 왕세자는 무역과 안보에 대해서도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미초타키스 그리스총리는 이 날 환영식에서 " 그리스와 사우디 아라비아 두 나라가 앞으로 경제 파트너로서 더 많은 사우디의 투자를 그리스에 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그리스 국영 ERT방송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도 "앞으로 그리스를 통해 남서 유럽 지역까지 전력망을 연결하면서 더 저렴한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할 것이며 수소산업도 확장해서 그리스를 유럽의 수소 허브로 만들겠다. 이 사업은 우리 두 나라를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문 기간 중에 무역확대와 군사안보 협력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왕세자는 덧붙였다.
그리스 국영 AMNA통신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그리스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민간부문 경제 단체들이 해운과 해양산업, 폐기물처리, 농업과 식량 생산, 건설, 국방산업 부문에서 수많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왕세자가 유럽국가를 방문한 것은 2018년 자국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처음이다.
이번 순방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2주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크리스티안 울리히센 라이스대학 베이커 연구소 연구원은 무함마드 왕세자의 유럽 순방에 관해 "카슈끄지 사건 이후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제적 고립을 뛰어넘는 매우 상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이번 유럽 순방 기간에 그리스에 이어 프랑스를 방문, 지도자들을 만나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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