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MS, 어닝쇼크 없었다"..시간외 거래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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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실적 발표는 큰 이변은 없었다.
■ 시간외 거래서 5% 안팎 급등 시가총액 2위인 MS와 3위인 알파벳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한 2분기 실적은 예상에 모두 못 미쳤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MS도 낙폭을 좁히다가 결국 상승세로 돌아서 두 종목 모두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 기대 이하 실적 이날 공개한 분기 실적은 알파벳과 MS 모두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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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실적 발표는 큰 이변은 없었다.
실적 쇼크가 없었다는 안도감에 두 업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증시 선물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 시간외 거래서 5% 안팎 급등
시가총액 2위인 MS와 3위인 알파벳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한 2분기 실적은 예상에 모두 못 미쳤다.
실적 쇼크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규거래를 하락 마감한 이들 두 종목은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초기에는 흐름이 엇갈렸다.
알파벳은 3%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MS는 3%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MS도 낙폭을 좁히다가 결국 상승세로 돌아서 두 종목 모두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정규거래를 전일비 주당 2.49달러(2.32%) 하락한 105.02달러로 마감한 알파벳(보통주·A주)은 시간외 거래에서 동부 시각 오후 6시22분 현재 정규거래 마감가에 비해 5.83달러(5.55%) 급등한 11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MS도 정규거래에서는 6.93달러(2.68%) 내린 251.90달러로 마쳤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후 6시23분 현재 12.45달러(4.94%) 뛴 264.35달러를 기록 중이다.
■ 기대 이하 실적
이날 공개한 분기 실적은 알파벳과 MS 모두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다.
알파벳은 매출 증가율이 1년전 62%에서 올 2분기 13%로 뚝 떨어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696억9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699억달러에 못 미쳤다.
순익은 160억달러, 주당 1.21달러로 역시 시장 기대치 1.28달러를 밑돌았다.
MS도 마찬가지였다.
매출이 전년동기비 12% 증가한 519억달러, 순익은 2% 늘어난 167억4000만달러, 주당 2.2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524억4000만달러 매출, 주당 2.29달러 순익을 모두 밑돌았다. MS 순익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것은 2016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 광고타격 적고, 클라우드 선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가 비교적 선전한 것은 긍정적이다.
애저 매출 증가율은 1분기 증가율 46%는 물론이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증가율 43.4%를 밑도는 것이기는 하지만 탄탄한 흐름이 확인됐다.
알파벳은 구글 광고매출이 애플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따른 스냅 등의 실적 충격에서 비켜나 있음을 보여줬다.
구글 광고매출은 1년 전보다 12% 늘어난 563억달러였다. 지난해 2분기 매출 증가율 84%에 크게 못 미치는 증가세이지만 스냅과 같은 대규모 감소는 피했다.
다만 경기둔화 여파로 기업들의 광고지출이 줄고 있는 점은 향후 광고매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 달러 강세 충격
MS, 알파벳 모두 달러 강세로 실적 부진 흐름이 악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MS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달러 강세 충격이 없었다면 매출이 5억9500만달러, 주당순익은 4센트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는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해외 수입을 국내로 들여올 때 환차손으로 인해 절대액이 작아지는 이중 손실을 부른다.
알파벳 CFO 루스 포랏도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가 없었다면 매출 증가율이 13%가 아니라 16.7%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알파벳은 환변동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내놓지 않았지만 MS는 장밋빛 실적 전망을 내놨다.
이달 1일 시작한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492억5000만~502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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