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MS, 어닝쇼크 없었다"..시간외 거래서 급등

송경재 2022. 7. 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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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실적 발표는 큰 이변은 없었다.

■ 시간외 거래서 5% 안팎 급등 시가총액 2위인 MS와 3위인 알파벳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한 2분기 실적은 예상에 모두 못 미쳤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MS도 낙폭을 좁히다가 결국 상승세로 돌아서 두 종목 모두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 기대 이하 실적 이날 공개한 분기 실적은 알파벳과 MS 모두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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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실적을 공개했지만 실적 쇼크는 없어 시간외 거래에서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31일 독일 베를린 구글 사무소. 로이터연합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실적 발표는 큰 이변은 없었다.

실적 쇼크가 없었다는 안도감에 두 업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뉴욕증시 선물 역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시간외 거래서 5% 안팎 급등
시가총액 2위인 MS와 3위인 알파벳이 26일(이하 현지시간) 장 마감 뒤 공개한 2분기 실적은 예상에 모두 못 미쳤다.

실적 쇼크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규거래를 하락 마감한 이들 두 종목은 실적 발표 뒤 시간외 거래에서 초기에는 흐름이 엇갈렸다.

알파벳은 3%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MS는 3%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MS도 낙폭을 좁히다가 결국 상승세로 돌아서 두 종목 모두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뛰었다.

정규거래를 전일비 주당 2.49달러(2.32%) 하락한 105.02달러로 마감한 알파벳(보통주·A주)은 시간외 거래에서 동부 시각 오후 6시22분 현재 정규거래 마감가에 비해 5.83달러(5.55%) 급등한 110.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MS도 정규거래에서는 6.93달러(2.68%) 내린 251.90달러로 마쳤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후 6시23분 현재 12.45달러(4.94%) 뛴 264.35달러를 기록 중이다.

기대 이하 실적
이날 공개한 분기 실적은 알파벳과 MS 모두 만족스럽지만은 않았다.

알파벳은 매출 증가율이 1년전 62%에서 올 2분기 13%로 뚝 떨어졌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은 696억9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699억달러에 못 미쳤다.

순익은 160억달러, 주당 1.21달러로 역시 시장 기대치 1.28달러를 밑돌았다.

MS도 마찬가지였다.

매출이 전년동기비 12% 증가한 519억달러, 순익은 2% 늘어난 167억4000만달러, 주당 2.23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이 예상한 524억4000만달러 매출, 주당 2.29달러 순익을 모두 밑돌았다. MS 순익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것은 2016년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광고타격 적고, 클라우드 선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가 비교적 선전한 것은 긍정적이다.

애저 매출 증가율은 1분기 증가율 46%는 물론이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증가율 43.4%를 밑도는 것이기는 하지만 탄탄한 흐름이 확인됐다.

알파벳은 구글 광고매출이 애플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따른 스냅 등의 실적 충격에서 비켜나 있음을 보여줬다.

구글 광고매출은 1년 전보다 12% 늘어난 563억달러였다. 지난해 2분기 매출 증가율 84%에 크게 못 미치는 증가세이지만 스냅과 같은 대규모 감소는 피했다.

다만 경기둔화 여파로 기업들의 광고지출이 줄고 있는 점은 향후 광고매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달러 강세 충격
MS, 알파벳 모두 달러 강세로 실적 부진 흐름이 악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MS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미 후드는 달러 강세 충격이 없었다면 매출이 5억9500만달러, 주당순익은 4센트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는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해외 수입을 국내로 들여올 때 환차손으로 인해 절대액이 작아지는 이중 손실을 부른다.

알파벳 CFO 루스 포랏도 CNBC와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가 없었다면 매출 증가율이 13%가 아니라 16.7%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알파벳은 환변동을 이유로 실적 전망을 내놓지 않았지만 MS는 장밋빛 실적 전망을 내놨다.

이달 1일 시작한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10% 증가한 492억5000만~502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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