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주웠다"..쓰레기장 뒤지는 아르헨티나 주민들

박효주 기자 2022. 7. 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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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달러 지폐가 뭉치로 쏟아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남서부에 위치한 라스파레하스(Las Parejas) 지역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미국 달러 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이곳의 주민 페데리코 바에스는 AFP통신에 "땅에서 100달러 지폐를 봤는데 상태가 너무 좋았다"며 "친구들과 게임 하듯 지폐를 손에 넣었고 6명이 약 1만 달러(1310만원)를 주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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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달러 지폐를 주운 주민이 웃으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르헨티나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달러 지폐가 뭉치로 쏟아졌다. 돈을 줍기 위해 몰려든 주민으로 매립장이 북새통을 이루자, 아르헨티나 당국이 이곳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쯤 아르헨티나 산타페주 남서부에 위치한 라스파레하스(Las Parejas) 지역의 한 쓰레기 매립장에서 미국 달러 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당시 굴착기로 매립장을 정리하던 근로자들이 땅속에 묻혀있던 옷장을 끌어 올리자 달러 지폐가 공중에 흩날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의 주민 페데리코 바에스는 AFP통신에 "땅에서 100달러 지폐를 봤는데 상태가 너무 좋았다"며 "친구들과 게임 하듯 지폐를 손에 넣었고 6명이 약 1만 달러(1310만원)를 주웠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한 아이는 운좋게도 2만5000달러(약 3200만원)를 줍더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방식으로 발견된 돈은 총 7만5000여 달러(약 1억원)로 알려졌다. 하지만 AFP통신은 이를 '확인되지 않은 정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달러가 묻힌 매립장이 있다는 소문이 나자, 인근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몰려들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쓰레기 더미를 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는 고질적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결국 라스파레하스 당국은 지난 22일 이 쓰레기 매립장의 일반인 출입을 차단하고 경비원을 세워 주민이 몰래 매립장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시작했다.

돈이 담겨있던 옷장이 어디서 왔는지, 누구의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몇 달 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엘리스(Elis)라는 여성의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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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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