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권성동 메시지 포착..논란 일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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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에게 보낸 메시지 일부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면서 이준석 대표를 염두에 둔 말을 한 건데, 권 대행은 자신의 부주의로 대화가 노출됐다며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징계 결과가 나온 날,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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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에게 보낸 메시지 일부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면서 이준석 대표를 염두에 둔 말을 한 건데, 권 대행은 자신의 부주의로 대화가 노출됐다며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장,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오전 11시쯤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입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면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아 직무가 정지된 이준석 대표를 지칭하는 걸로 보입니다.
권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 답변에 이어 윤 대통령이 보낸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도 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 징계 결과가 나온 날,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8일) : 대통령으로서 늘 제가 말씀을 드렸지만, 당무에 대해서 어떤 언급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권 대행은 자신의 SNS에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대통령이 자신을 위로하며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된 건 전적으로 자신의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울릉도를 찾은 이 대표는 입장을 묻는 SBS의 질의에 웃음 표시의 이모티콘과 함께 "각하께서…"라고 받아넘겼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민생 챙기기보다 당무 개입이 우선이냐"며 이 대표 징계에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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