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 있을수록 일상생활 어려워 진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2. 7. 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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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하루 중 대부분을 앉아서 보낸다.

투병 중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 보낼 때가 많다.

여기에 더해 노년층의 경우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일상 생활에서 지장을 겪을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해당 연구에서 말하는 '장애'란 식사, 목욕, 잠자리 기상 등 일상 생활을 하는데 현저한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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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여부, 비만 유무 등 고려해도 결과 같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많은 이들이 하루 중 대부분을 앉아서 보낸다. 화장실을 가거나 식사를 하러 갈 때 잠시 움직이지만 그때뿐인 경우가 많다. 노년층도 마찬가지다. 투병 중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 보낼 때가 많다. 앉아있는 게 긴 시간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기 편해서일 것이다. 

장시간의 좌식 생활이 주는 부작용은 뭘까. 하체 비만, 심장질환 발병 위험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더해 노년층의 경우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일상 생활에서 지장을 겪을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심지어 이를 상쇄하고자 운동을 해도 이렇다할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노인 약 2200명을 관찰한 결과, 이들이 하루 평균 9시간쯤 앉아서 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중요한 건, 연구 참가자들이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1시간 더 길어질수록 장애를 겪을 위험이 50% 가까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하루 평균 9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노인보다 10시간 동안 앉아있는 노인이 장애를 겪을 위험이 50% 더 높았다는 것이다.

해당 연구에서 말하는 '장애'란 식사, 목욕, 잠자리 기상 등 일상 생활을 하는데 현저한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뜻한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연령, 만성질환 유무, 비만, 운동 여부 등을 고려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운동을 하더라도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 습관이 얼마나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팀은 "장애가 있으면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래 앉아있어서 장애 위험이 높을 수 있지만, 이미 장애가 있거나 진행 중이어서 많은 시간을 움직이지 않고 앉아 보냈을 확률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연구팀은 "그럼에도 고령인 사람일수록 평소에 얼마나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지를 늘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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