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3.2%, 우리 2.3% 성장..또 다른 경기침체 가장자리"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 성장률을 다시 한 번 더 낮춘 전망을 내놨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낮아졌는데, 그나마 다른 나라들보다는 하향 조정 폭이 적은 편입니다.
서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가 3.2% 밖에 성장하지 못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석 달 전인 4월 전망보다 0.4%p 내린 겁니다.
우리나라는 2.3%, 하향폭은 0.2%p로 세계전망 보다는 덜 내렸습니다.
이번 하향 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이 생각보다 더 크다는 의미입니다.
IMF는 우선 미국은 강력한 통화 긴축, 그리고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하락으로 성장률을 낮췄다고 했습니다.
중국은 제로코로나 정책과 부동산 위기 심화 때문에 기존의 4.4에서 3.3%로 역시 1%p 넘게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의 성장률 3.3%는 '코로나 위기 당시를 제외하면 지난 40년 가운데 가장 느리다'고 평가했습니다.
IMF는 이보다 더 나쁜 시나리오도 있다고 했습니다.
유럽에 대한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등 상황이 더 악화할 경우 올해 성장률은 2.6%로 0.6%p 추가 하향될 수 있고, 내년은 2%로 1%p 가까이 내려갑니다.
미국이나 유로존은 내년에 거의 0%대 성장을 한다는 뜻입니다.
IMF는 "단기적인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과감한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 때 각국 정부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지난 경기 침체 이후 불과 2년 만에 세계는 또다른 경기 침체의 가장자리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 속에서도 IMF는 물가가 "올해 3분기를 정점으로 내년 말에는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물가 위기가 더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서영민 기자 (seo01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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