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다 온몸 두드러기..부산 물놀이장 집단 피부병, 이유도 모른다
부산 강서구 한 물놀이장에서 집단 접촉성 피부염이 발병한 것과 관련 수질을 검사한 결과 수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 강서구에 따르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사동 야외물놀이장 수질을 검사한 결과 수소이온농도·탁도·대장균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정상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 16∼17일 부산 강서구 지사동 물놀이장을 이용한 이후 두드러기 등 피부질환을 호소하는 민원이 빗발치자 지난 20일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 검사를 의뢰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물환경보전법에 따라 기본적인 3가지 수질 항목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다”며 “기준상 큰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구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전날(26일) 기준 모두 56건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에 구는 구체적인 수질 확인을 위해 검사 항목을 늘리는 한편 물놀이장 바닥재, 살균기 등 각종 시설에 대한 추가 안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는 물놀이장 바닥재로 사용되고 있는 탄성 포장재의 일부를 채취해 대한산업안전협회에 보내 유해 물질 유무를 살핀다. 또 물을 살균하는 오존살균기의 오존 수치, 물놀이 장비 등 물놀이장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잠정 폐쇄된 지사동 물놀이장은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당분간 폐쇄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지사동을 제외한 신호·명지·울림 등 구 내 물놀이장에서는 관련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지만, 구는 피해가 커질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산 강서구 지사동 물놀이장은 지난해 말 준공한 이후 코로나로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16일 처음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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