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승절 노병대회 불참..반미 구호·핵 언급 無

박대로 2022. 7. 27. 0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지난 26일 평양에서 전국노병대회를 열고 정전협정 체결일(북한명 7·27 전승절)을 기념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한 전승의 명절에 즈음해 온 나라 인민의 숭고한 경의와 열렬한 축하 속에 제8차 전국노병대회가 7월26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7월26일 평양서 8차 전국노병대회 개최
김정은 제외한 정치국 상무위원들 참석

[서울=뉴시스] 북한 전국노병대회 모습. 2022.07.27. (사진=조선신보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지난 26일 평양에서 전국노병대회를 열고 정전협정 체결일(북한명 7·27 전승절)을 기념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영원한 전승의 명절에 즈음해 온 나라 인민의 숭고한 경의와 열렬한 축하 속에 제8차 전국노병대회가 7월26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김덕훈 내각 총리, 조용원 노동당 조직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정천 당 비서, 리병철 당 비서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주석단을 차지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전국노병대회 축하문에서 "이 땅에서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은 난관이 중첩될수록 극악한 환경 속에서 공화국의 주권과 영토를 영예롭게 수호하고 영웅 조선의 기상과 힘을 백방으로 떨친 전쟁 노병 동지들의 모습을 언제나 거울 삼아 혁명 신념을 벼리고 혁명 투지를 가다듬으며 사회주의 오직 한길로 억세게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무기 개발을 칭송했다.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는 우리 혁명 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상향시켜 나갈 수 있는 군 건설 방향과 총노선을 제시하셔 혁명 무력 발전의 새 단계를 열어나가고 계신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영도 밑에 우리 인민 군대가 세계에 유일무이한 사상과 신념의 강군, 불패의 최정예 혁명 강군으로 더욱 강화 발전되고 제국주의 강적과의 첨예한 대결 전에서 연전연승을 이룩할 수 있었으며 새로운 첨단 무기 체계가 연속 개발 완성돼 우리 국가의 전쟁 억제력이 최상의 경지에 올라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불참하고 직접적인 미국 비난이 없으며 핵 실험 언급도 없었다는 점에서 북한이 대내외 정세를 관망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이 불참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강도 높은 반미 구호가 없고 핵 실험 언급 등도 없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내외 정세에 신중히 접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