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미보호예금 17조원..5년만에 4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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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축은행 수신액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주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보호한도 5천만 원을 넘긴 예금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적금 등 저축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100조 원을 넘겼습니다.
현행법상 예금보호 한도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5천만 원 까집니다.
이 보호한도를 넘긴 예금 초과금액도 17조 4천억 원에 달합니다.
약 4조 원이었던 5년 전보다 4배 넘게 크게 늘었습니다.
[이상훈 / 저축은행중앙회 실장 : 일단 시중은행에 비해서 높은 예금금리가 첫번째 증가 배경일 것이고요. 최근 5천만 원 이상 초과예금도 많이 늘고 있는데 그동안 저희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3% 대로 곧 4%를 넘길 것으로 관측됩니다.
건전성 지표인 BIS비율은 13.1%로 양호한 상태입니다.
다만, 최근 2년 동안 자산규모가 급속히 늘면서 BIS 비율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건전성을 악화시킬 요인들도 곳곳에 감지됩니다.
연쇄부실 우려가 큰 다중 채무자가 늘고 있고, 부동산PF 사업장 문제성 대출은 1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지난8일 업계간담회) : 최근 들어 BIS비율이 하락추세에 있어 경제상황이 악화될 경우 저축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금자보호를 위해 현재 20년째 묶여 있는 보호한도를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성인 /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 언젠가 (상향을) 해야 할 일이고요. 한도를 5천만 원이 아니면 1억 원까지 할지…사회적 의견수렴이 필요해요. 예금보험한도를 높이면 돈은 더 몰릴테지만 저축은행은 더 많은 예금보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예금보험공사는 내년 8월까지 예금보험한도 상향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인데, 속도를 높일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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