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에서 유엔평화유지군1명과 경찰 2명 피살

차미례 2022. 7. 2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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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연일 폭력시위와 충돌이 빚어지면서 유엔평화유지군 1명과 경찰관 2명이 살해 당하고 경찰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유엔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크대변인은 "폭도들이 민주 콩고의 경찰서에서 무기를 탈취한 뒤 제복을 입은 유엔평화유지군을 향해 발사했다. 이때문에 유엔평화유지군 1명과 유엔의 경찰 인력 2명이 피살되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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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6일 유엔 대변인 발표
동부 키부 주에선 유엔반대 폭력시위로 사상자 발생

[고마=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고마의 유엔평화유지군(MONUSCO) 본부 앞에서 시위대가 '평화유지군 떠나라"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시위대는 늘어가는 치안 불안과 그에 따른 유엔의 무대책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2022.07.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연일 폭력시위와 충돌이 빚어지면서 유엔평화유지군 1명과 경찰관 2명이 살해 당하고 경찰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유엔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동부 국경지대의 북 키부 주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파란 하크 유엔사무총장 부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말했다.

하크대변인은 "폭도들이 민주 콩고의 경찰서에서 무기를 탈취한 뒤 제복을 입은 유엔평화유지군을 향해 발사했다. 이때문에 유엔평화유지군 1명과 유엔의 경찰 인력 2명이 피살되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유엔민주콩고파견단 (MONUSCO)의 부템보 유엔본부에서였다. 지금까지 알려진 피해자의 신원은 인도출신의 평화유지군 카심 디아그네 1명 뿐이라고 하크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 유엔군에 대한 폭도들의 공격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며 반격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지역 사법당국과 함께 민간인 보호와 무장 반군 퇴치에 나섰다가 총격에 희생되었다.

콩고 정부와 시민단체들, 지역 단체들과 함께 폭력시위를 비난 하고 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공격을 당한 것이라고 하크 대변인은 말했다.

민주콩고에서는 그 동안 MONUSCO본부에 대한 공격이 4곳에서 있었다. 고마에 본부를 둔 유엔개발계획 건물에도 폭도들이 침입했다가 경비병들에게 퇴출당하기도 했다.

폭력시위대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직된 후 치안유지에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유엔의 시설과 기지에 돌과 화염병을 던지거나, 건물에 쳐들어와서 약탈과 방화를 했다고 하크 대변인은 말했다.

현지 유엔군은 잘 대응하고 있지만 벌써 두번째 대대적인 공격을 당했다. 25일 고마 시내의 유엔 시설도 돌과 화염병 공격을 당했으며, 콩고군이 최루가스를 사용해서 유엔시설과 병원 등의 폭도들을 해산시켰다.

민주 콩고에서는 고마 외에도 니야밀리마, 키창가 등 다른 유엔군 기지와 사무실에서도 폭도들의 침입으로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속출했다고 유엔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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