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2분기 실적 희비..엔씨·넥슨 '방긋', 넷마블·크래프톤 '주춤'

김근욱 기자 2022. 7.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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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가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했다.

27일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의 실적 발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 게임업계 2분기 실적은 자사 대표 IP(지식재산권) 흥행 여부에 따라 회사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각사 대표 게임 '리니지W'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장기 흥행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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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W'·넥슨 '던파모바일'..장기 흥행 성공
넷마블·크래프톤 2분기 '주춤'..하반기 '야심작' 꺼내든다
© 뉴스1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국내 게임업계가 2022년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했다. 27일 위메이드를 시작으로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의 실적 발표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올해 게임업계 2분기 실적은 자사 대표 IP(지식재산권) 흥행 여부에 따라 회사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각사 대표 게임 '리니지W'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장기 흥행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신작 부재 및 부진으로 다소 주춤한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나란히 올해 하반기 각사 '야심작'을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 엔씨·넥슨 '방긋'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6388억원, 영업이익 14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61%, 영업이익은 26.18% 증가한 기록이다.

엔씨소프트의 매출 성장은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에 더해 '리니지W'라는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실제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리니지W 흥행 성공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넥슨도 자사의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7959억~8542억원(813~873억엔), 영업이익은 2218억~2700억원(227~273 억엔)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56%, 영업이익은 47~77% 증가한 기록이다.

넥슨이 지난 3월 국내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는 출시 첫날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넥슨 모바일 게임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출시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톱5'를 유지하며 흥행 궤도를 달리고 있다.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전경. © News1 안은나 기자

◇ 넷마블·크래프톤 '주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668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7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3.49% 감소한 기록이다.

지난 1분기 넷마블은 신작 부재 및 기존작의 매출 하향 안정화의 영향으로 2012년 이후 10년 만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넷마블은 오는 28일 올해 최대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출시하며 3분기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크래프톤의 상황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매출 4685억원, 영업이익 16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99% 감소한 기록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하반기 2개의 대형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프로젝트M'을 출시해 자사의 대표작 '배틀그라운드'를 이어갈 캐시카우 발굴에 나선다.

◇ 카카오게임즈 '고공행진', 위메이드 '숨고르기'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매출 3550억원, 영업이익 7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4.19%, 영업이익은 869.77% 증가한 기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호실적은 지난 3월 대만에 출시한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이 장기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 또 6월 출시한 '우마무스메:프리티더비' 역시 국내 흥행에 성공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에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322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1.8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6.63% 감소한 수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출시 후 4번째 분기에 접어든 미르4 글로벌의 매출 하락세가 확대됐다"며 "또 미르M 국내 마케팅비 증가에 따라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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