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조코위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운명공동체 건설 위해 협력"

정윤미 기자 2022. 7. 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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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6일 오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시 주석과 조코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중국 수도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양국 관계와 국제 및 지역 공동 현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일련의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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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니, 정치·경제·인적교류·해양사업 4대 협력 과제 이행 약속
한중일 순방중인 조코위, G20 회의 공식 초청에..시 주석 "감사"
조코 위도도(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베이징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26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6일 오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시 주석과 조코위 대통령이 이날 오후 중국 수도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양국 관계와 국제 및 지역 공동 현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일련의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강도 방역 대책을 채택해 외국인 입국을 엄격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조코위 대통령이 지난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자국을 방문한 첫 외국 정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양국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지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발전 단계가 비슷하며 공동 이익은 서로 연결돼있다"며 "중국은 인도네시아를 통솔자로 삼아 전략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서로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확고히 지지하며 서로의 국정에 맞는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경제 발전을 뒷받침해 인민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 역시 "인도네시아와 중국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로 운명공동체 건설이라는 중요한 목표를 갖고 서로 협력하고 있다"며 "상호 동반성장은 양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지역과 세계 평화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시 주석의 3연임이 결정되는 올가을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앞서 미리 축하를 건넸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시 주석을 공식 초청했다. 시 주석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양 정상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이 정치, 경제, 인적교류, 해양사업 등 4대 협력 과제를 통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공동 발전을 이루기로 다짐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 정상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새로운 5개년(2022~2026) 실행 계획 수립을 가속화하고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구상과 인도네시아가 추진하는 글로벌 해상거점 구상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갱신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중국 반둥을 잇는 고속철도 사업 마무리하고, 지역 종합 경제 회랑 건설 등에 협력기로 했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 학생 중국 입국 허가, 양국 직항편 개설, 백신과 유전자 연구 개발, 녹색 개발, 사이버 보안 역량 구축 등에 서명했다.

싱가포르 매체 채널아시아뉴스(CNA)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재확인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관계 구축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과 리 총리는 인도네시아섬 칼리만탄 그린 산업단지 개발 협력을 논의했으며 중국이 인도네시아로부터 팜유 수입을 100만톤(t)으로 늘리고 농산물 수입을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공언했다고 CNA는 전했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26일 중국을 시작으로 3일간 동북아 순방에 나선 가운데 오는 27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 28일 한국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는다.

조코 위도도(왼쪽)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22.07.26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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