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분분한 재택근무, "생산성 떨어져"vs"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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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가 하나의 근무형태로 정착하면서 직장인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재택근무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는가 하면 별반 차이가 없다는 연구 보고서도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최근 매출 100대 기업(66개사 응답)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재택근무 업무 생산성은 정상근무 대비 80~89%에 불과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30.6%로 가장 많았다.
경총은 시간이 지날수록 재택근무 생산성에 대한 평가가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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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재택근무가 하나의 근무형태로 정착하면서 직장인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집에서 일하며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기세 등의 생활비 부담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재택근무 시 발생하는 업무 관련 비용은 회사가 지불 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사회적 인식이 따라오지 못한 것으로 관측된다. 업무 생산성에 대한 갑론을박도 이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주기적 발생 감염병) 시대를 맞아 슬기로운 재택근무에 대해 짚어봤다.
① 돈 더 쓰고 일 는다… 재택근무의 이면
② 재택근무로 사용한 전기료는 누가 내나? 스위스는 집세도 일부 내준다는데
③ "생산성 떨어져"vs"오히려 좋아" 의견 분분한 재택근무
재택근무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으나 효과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재택근무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는가 하면 별반 차이가 없다는 연구 보고서도 나왔다. 경영진과 직원들 사이의 이견이 두드러지는데, 전문가들은 의견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사 간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최근 매출 100대 기업(66개사 응답)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재택근무 업무 생산성은 정상근무 대비 80~89%에 불과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30.6%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3월 조사(39.4%)보다 낮아졌다. 정상근무 대비 90% 이상의 업무 생산성이 나타난다는 응답은 29.0%로 2021년 3월(40.9%)보다 11.9%포인트 떨어졌다. 경총은 시간이 지날수록 재택근무 생산성에 대한 평가가 악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택근무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이끈다는 자료도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응답 기업(620개사)의 45.5%는 재택근무로 생산성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하려는 이유로 '사무실 근무와 생산성 차이가 없어서'(53.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생산성 증대로 재택근무를 계속해서 시행할 것이라는 기업도 18.7%를 차지했다.
재택근무를 둘러싼 이견은 경영진과 직원들 사이에서 분명하게 나타난다.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창업자는 2020년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재택근무엔 장점이 없다"며 "구성원끼리 둘러앉아 토론해야 새로운 발상이 떠오르는데 재택근무를 하면 모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도 "재택근무는 창의적 협업을 가로막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부터 재택근무 체제가 되면서 게임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재택근무가 생산성을 높인다고 본다. 인크루트가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서 재택근무 경험자의 60.2%는 사무실 출근보다 재택근무가 협업·소통하기 수월하다고 답했다. EY컨설팅이 22개국 1500개 기업 임원들과 직장인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직장인의 6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도입된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생산성이 증대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임원의 72%는 새로운 업무 방식이 조직원들의 경쟁력을 하락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경영진과 직원이 힘을 합쳐 최적의 근무형태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경영진들은 일하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직원들은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재택근무를 선호한다"며 "둘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는 경영진 만의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구성원들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들어주는 것으로도 이룰 수 없다"며 "지금껏 적용했던 재택근무를 세심히 평가해 부정적인 면은 줄이고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업종, 기업, 부서마다 재택근무를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를 것"이라며 "경영진과 직원이 끝없이 소통해 최적의 근무형태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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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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